[코스인코리아닷컴 앤드루 정 동남아시아 통신원] 태국의 ‘더 방콕 인사이트’는 태국 화장품의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한 5가지 요소를 소개했다.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은 아세안 국가중 가장 높은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남성과 여성 모두 건강과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화장품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함게 고객들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같은SNS와 브랜드사의 사이트를 통해 빠르게 새로운 뷰티 트렌드를 접하면서 더욱 많은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의 외국거래촉진소(CTC), 국제무역촉진위원회(DITP), 상무부는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을 진출하기 위한 5가지 요소를 공유했다.

# 메이크업 트렌드 변화 'BB크림, CC크림' 강세

여성의 메이크업 트렌드가 이전에 파운데이션, 컨실러, 칼라 파우더를 사용하던 것에서 BB크림이나 CC크림 하나만 사용하는 행태로 변화했다. 따라서 BB크림과 CC크림은 여성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품이 됐다. 이런 트렌드로 이 제품류는 다른 카테고리 화장품 보다 높은 18.7%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 온라인 채널 자리매김, 제품 검색 83%, 구매 53%  

이와이의 '말레이시아 디지털 DNA 해석' 보고서에 따르면, 와이 세대가 현재 온라인 트렌드의 주역이다.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데, 이 세대는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다. 말레이시아 고객의 83%는 제품에 대해 온라인 검색을 하며 53%는 구매 결정이 온라인 검색에 의해 결정된다. 화장품 온라인 채널중 말레이시아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세포라이며 다른 채널로는 패션발렛, 라자다, 신스앤 쿠포네이션 등이다. 온라인 채널은 할인을 가장 큰 프로모션으로 활용하고 있다.

# 화장품 시장 '브랜드' 제품 주도, 메이블린 1위, 실키컬, 레브론, 에이본 등 순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은 매스마켓이 56%로 프리미엄 마켓 대비 높은 편이며 전체 화장품 시장은 브랜드 제품들이 주도하고 있다. 리딩 브랜드는 메이블린이 14.9%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이어서 실키 컬 7.9%, 레브론 5.5%, 에이본 칼라 4.1% 순이다. 새롭게 떠오르는 브랜드로는 엔와이엑스로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코스메틱으로 포지셔닝 하고 있다.  브랜드가 강한 제품들은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 말레이시아 시장서 태국 화장품 경쟁력, 과제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판매중인 화장품 브랜드는 미스틴, 밀레, 캐씨돌, 팝미, 씨짠, 뷰티부펫 앤 엑스 큐트미 등이 있다. 태국 화장품의 강점은 친근한 제품 디자인들과 다양한 스타일, 높은 가성비로 주요 고객은 10대들과 20대 초반의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다.

그러나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면에서 도전 과제가 있다. 특히 한국 화장품과의 경쟁에서 한국 화장품들의 한류 스타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뒤쳐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쿠알라룸프르 국가통신위원회의 관계자는 태국 기업들에게 브랜딩과 마케팅에 더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해야 하며 마케팅을 진행할 경우 외국어 표기를 영어와 현지어를 동시에 사용해 말레이시아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자문했다.

또 현지의 수입업체와 협력을 잘해야 하며 말레이시아 인구의 60%는 무슬림이기 때문에 할랄 인증 부분도 증가하고 있는 수요라고 말했다. 따라서 태국 회사는 말레이시아 제품 수출전에 할랄 인증 규정에 따른 요구사항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 개척 방법

말레이시아 국제 화장품 뷰티 전시회를 통해 타겟 그룹이나 파트너사를 만날 수 있다. 말레이시아에는 국제 뷰티 엑스포(IBE), 코스모뷰티 말레이시아 등 뷰티 관련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다. 이들 전시회는 한국, 대만, 싱가폴, 중국, 태국 등에서 참석한다. 태국의 중소기업들은 태국 국제무역촉진부로부터 프로-엑티브 프로젝트 지원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