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리포트] 영국, 코로나19 10월 전국 '봉쇄', 소매업계 막대한 '타격'

2020.11.02 11:11:09

영국정부 코로나19 엄격 규제, 소매업계 급격히 매출 하락, 온라인쇼핑만 '증가세'

 

[코스인코리아닷컴 최지윤 스페인 통신원] 영국의 소매업 매출은 10월 코로나19 제한이 전국적으로 더 엄격하게 시행됨에 따라 가장 급격한 비율로 감소했다.

 

영국산업연맹(CBI)이 조사한 116개 기업 중 54개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매업 전반에 걸쳐 비식품 소매업계, 백화점, 의류, 기타 일반 상품 카테고리에서 매출이 감소했으며 오락용품에서도 급격한 매출 감소가 있었다.

 

영국산업연맹(CBI)의 유통거래 조사는 또 평균적으로 온라인 쇼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판매가 많은 시점인 11월 판매량이 다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산업연맹(CBI)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벤 존스(Ben Jones)는 "10월 소매업계의 판매 감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국가의 여러 지역에서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경제 모멘텀의 추가 손실을 경고하는 신호이다. 영국에서 소매업에 대한 새로운 직접적인 제한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이처럼 감소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며 연초에 확인된 바와 같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인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더 신중해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코로나19 사례는 이달초 정부가 도입한 3단계 대응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13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는 매일 거의 19,000건에 달했다. 그리고 1주일 후 일별 확진자가 25,0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영국산업연맹(CBI)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벤 존스(Ben Jones)는 “고객수가 3분의 1로 줄어들면서 많은 소매 업체들이 중요한 크리스마스 기간을 앞두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는 보조금에 대한 재량권을 사용해 도시나 시내에 산업이 계속 유지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지윤 기자 jiyunchoi84@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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