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실리콘투의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51.2% 증가한 5,190억 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은 47.9%가 증가한 71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으로 한국 인디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는데다 베트남 등 해외 법인을 확장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190억 원, 영업이익 710억 원, 순이익 55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51.3%, 47.9%, 45.1% 늘어난 수치다. 특히 최근 서구권에서 스킨케어 제품 뿐 아니라 클렌징 제품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면서 올해 실리콘투가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인디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며 실리콘투의 매출증가를 이끄는 히어로 브랜드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실리콘투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잘 알려진 조선미녀, 코스알엑스 뿐 아니라 라운드랩, 아누아, 믹순 등도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지역의 3번째 거점 국가로 결정하면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실리콘투는 베트남 현지에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는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폴란드에 현지 물류창고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은 한국의 화장품 수출에서 6.2%의 비중을 차지했다. 베트남의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는 한국 화장품이 점유율 1위에 올랐다.

김명주 연구원은 "올해 유럽 폴란드와 네덜란드 법인과 함께 베트남 법인까지 가동하면서 2024년은 실리콘투가 한 단계 퀀텀점프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2023년 3분기 기준 카테고리별 매출 증가율 (단위 : 십억원, %)

한국투자증권은 살리콘투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6.7% 증가한 1,057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해외에서 매출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지면서 당초 전망치를 9.3% 하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45.7% 증가한 155억 원으로 당초 전망치를 19.4% 상회했다.

미국 시장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양호한 연말 쇼핑 시즌을 보내면서 210.4%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성과급이 지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김명주 연구원은 "CA(도매) 매출에서 지사를 통한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회사의 바잉파워 등이 높아지며 직전 분기 대비 마진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실리콘투 분기별, 연도별 실적 전망 (단위 : 십억원, %)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서구권에서 스킨케어 제품 뿐 아니라 클렌징 제품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트렌드가 올해 실리콘투의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실리콘투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14,000원을 유지한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