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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실적 하락 늪에서 ‘허우적’

중국 매출 20% 감소 2009년 4분기 이래 최악 '빨간불'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동화]  종합생활용품기업 유니레버의 매출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의 보도를 인용해 유니레버의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최대 원인은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식품 판매가 정체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다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신흥국 매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유니레버는 올해 상반기(1~6월)까지 순이익이 28억 2000만 유로로 전년 동기의 24억 3000만 유로를 밑돌았고 이 기간 동안 매출은 전년대비 5.5% 줄어든 241억 유로로 집계됐다.


올 3분기(7~9월)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중국 사업의 급격한 축소와 주요 시장의 가격하락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한 122억 유로를 기록했는데, 특히 중국 시장 매출액이 2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4분기 이래 가장 나쁜 실적이다.


유니레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 등 신흥국 시장의 신장률은 3분기에 5.6%까지 떨어졌다. 2분기와 전년동기는 각각 6.6%, 5.9%였다. 특히 중국에서 하락폭이 컸는데, 경제 성장 둔화로 전 업계에서 시행되고 있는 대규모 재고량 압축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백화상업협회 화장품세탁용품분회의 마진준(馮建軍) 부비서장은 “중국의 판매 부진 현상은 지금까지 생산량과 소비의 불균형이 재고 과잉을 초래해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외에도 새로이 탄생한 중국의 자체 브랜드에 젊은 소비자들이 반응하면서 유니레버 등 외국계 기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폴 폴맨 유니레버 최고 경영자(CEO)는 “올해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유니레버는 불필요한 지출 삭감과 업무 간소화를 실시하면서 고객들이 원하는 저렴한 제품을 선보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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