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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유아 아토피 원인은 알레르기 아닌 ‘과도한 입욕?’

월스트리트저널, 주 2~3회 목욕 충분 자주 씻으면 피부 본래 치유능력 방해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동화] 유아의 아토피성 피부염 원인을 둘러싼 새로운 의혹이 제시돼 과학자들이 조사에 나섰다. 부모의 과도한 목욕이 피부염의 발단이 될 가능성이 시사됐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토피성 피부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은 유아의 입욕 빈도, 비누나 샴푸의 함유 성분, 그리고 입욕 후의 적절한 피부 보습이 주원인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유아의 입욕은 주 2~3회로 충분한데 대부분 너무 자주 씻기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을 수반하는 염증을 일으키는 아토피성 피부염은 일반적으로 유아의 얼굴이나 머리 부분, 소아의 경우 팔꿈치 안쪽이나 무릎 뒤에 나타난다. 치료약으로 처방되는 연고는 가려움이나 붉은기를 완화시키지만 치유되지는 않는다.

 

과학자들은 입욕이나 오염물질, 실내 난방 등의 환경요인이 피부 내부의 수분을 유지해 알레르기 유발물질이나 세균으로부터 지켜 내는 피부 본래의 능력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렇게 피부 외피층의 벽이 약해지면 외부로부터의 자극 물질이 피부에 침투하기 쉬워져 면역계 반응을 일으킨다. 일부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경우 유전자 변이가 피부 장벽의 기능을 약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도 알려지고 있다.

 

지금까지 아토피성 피부염은 알레르기 반응이 주원인으로 알려져 왔기 때문에 아이가 먹거나 접촉한 것이 피부 염증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하기 쉬웠다. 하지만 알레르기를 아토피성 피부염의 주범으로 생각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몇 십 년간의 연구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예방법을 밝혀내지 못했다.

 

오리건 건강과학대학 피부과 에릭 심슨 교수는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면서 유아의 피부 케어 방법에 열쇠가 있다는 의견이 신뢰성을 얻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 아이들에게 해왔던 것이 아토피성 피부염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되물었다.

 

한편 아토피성 피부염은 통상 18개월 전후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증상이 발병하고 사그라지기를 반복하며 대부분 청년기 무렵에 사라지지만 성인이 되어도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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