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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인터뷰

[리얼 인터뷰] 허브패밀리 전연재 전무이사

75가지 향 조합해 사용하는 신개념 캔들 ‘퍽캔들’



▲ 사진 : 허브패밀리 전연재 전무이사.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향초 OEM ODM 전문 기업 허브패밀리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자체 개발한 신개념 향초 ‘퍽캔들’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국내 향초 시장이 급성장하며 여러 향초 전문매장이 등장하고 화장품 브랜드까지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그 가운데 허브패밀리는 이랜드 2001 아울렛 모던하우스, 까사미아, 리바트, 한샘 등 가구전문 브랜드 뿐 아니라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더샘 등 브랜드숍의 향초를 제조하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퍽캔들’의 기획한 배경과 허브패밀리의 앞으로 신제품 출시 방향 등을 허브패밀리 전연재 전무이사를 만나 들었다. 

단일화된 제품에서 벗어난 재미있는 향초 연구개발 성공

허브패밀리는 지난 20여년 간 수 많은 아로마 제품을 개발하고 한국 시장에 새로운 아로마 트랜드를 이끌어 왔다. 그 동안 우리나라만의 독창성을 나타내기 보다는 매년 유럽, 미국, 일본 시장을 돌아 보며 새로운 트랜드를 파악하고 아이디어를 얻으며 한국 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차별화를 시도해 왔다. 

그러나 아무리 제품개발을 해도 세계 모든 아로마 제품이 크게 다르지 않고 다 비슷한 형태들이라 생각이 들면서 한국 뿐 아니라 세계의 고객들도 새로운 제품에 목말라 있는 현실에서 뭔가 새롭고, 재미있고, 독특한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꼭 향초는 똑같아야 하나? 재미있는 향초는 없을까? 그게 뭘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허브패밀리는 조향연구소를 갖추고 있어 장점이다. 회사만의 조향기술로 차별화된 아이템을 만들까 고민하다 칼라, 향, 브랜딩. 재미 등 4가지 주제를 가지고 캔들에 접목시키기로 결정했다. 

어느 날 파인애플을 먹으며 향초에 대해 신제품 스케치를 하던 중 파인 애플, 아이스 하키의 퍽 이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끊임 없는 질문과 수십장의 스케치를 거친 후 허브패밀리 공장에 달려갔고 캔들을 쪼개고 칼로 깎고 심지를 따로 만드는 등 여러 연구 끝에 아이스하키의 공(PUCK) 모양과 닮은 PUCK CANDLE(퍽캔들)을 개발하게 됐다. 

퍽캔들은 처음에는 말도 안되는 우스꽝스러운 모양이었으나 2년간의 노력으로 국내 특허를 획득했고 이미 유럽 연합 디자인 특허를 획득했으며 현재 EU(유럽연합),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특허를 진행하고 있다. 


75가지 컬러와 향, 맞춤식 신개념 향초 

아이스 하키의 공 Puck 모양을 닮은 다양한 칼라를 칵테일 같은 75가지 향의 조합으로 소비자 각자 취향에 맞게 구성해 맞춤식 캔들이 가능하다. 

75가지의 칼라에 향을 담는 과정은 전문성을 요하는 부분이라 수백 가지의 향을 맡으며 칼라와 향을 연결시켜 나가는 과정은 상당한 집중력과 에너지 소모가 뒤따르는 과정이었고 허브패밀리만의 20여 년의 노하우가 한곳에 집중되는 시간 들이었다. 

국내 향초 시장 전망, 실용적 차별화된 제품 선호도 상승 

우리나라는 몇 년 전만 해도 ‘초’ 라고 하면 제사 때 쓰는 초를 연상했으며 향초는 미미한 시장이었다. 잡지책에 등장하는 유명 인사의 멋진 집 현관, 거실 한 모퉁이를 장식하던 향초가 많은 사람들이 해외를 다니고 그곳에서 접했던 향초에 대한 기억들로 인해 향초를 찾는 소비자가 등장했다. 

또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아로마 열풍과 함께 쏟아져 들어 온 수입캔들의 홍보와 맞물리며 빠르게 젊은이들의 관심을 일으켰다.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한국에 불어온 캔들의 열풍은 이제 똑똑한 한국 소비자들로 하여금 원료, 향에 관심을 두며 가격의 거품을 걷어낸 합리적이고 차별화된 캔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앞으로 캔들 소비층은 젊은이 중심에서 연령의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또 ‘선물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시대에서 나도 쓰는 시대로 바뀌면서 실용적이고 차별된 캔들을 선호할 것으로 보여진다. 더불어 악취제거용, 릴렉스, 무드 등 자신만의 공간을 표현하는 공간 인테리어의 기능까지 배려한 실용적이면서도 자신만의 기호에 맞는 캔들을 선택하면서 시장은 좀더 안정적인 구조로 성장할 것이다. 
 

세계에서 먼저 찾는 향초 ‘주목’ 

허브패밀리는 지난 2월 12일부터 17일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재 박람회 '2015 독일 암비안떼(ambiente) 박람회'에 참석해 높은 호응을 받아 유럽, 미국 등 수 많은 바이어들의 극찬을 끌어냈다. 

해외 박람회를 나가보니 세계인들이 얼마나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신기해 하고 관심이 많은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우리의 퍽캔들을 보고 한국 기술력을 세계에 알려 허브패밀리가 대한민국의 자랑이 되고 싶다. 
 
허브패밀리는 퍽캔들 문화를 만들기 위해 관련된 여러 악세서리와 소품들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지금 출시된 디자인과 향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네츄럴 소재를 활용한 프리미엄급 친환경 퍽켄들을 개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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