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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인터뷰

[리얼 인터뷰] “Branding, Quick delivery, Low margin”

위메프 중국사업부 고무성 마케팅팀장 중국 뷰티 사업 활성화



▲ 위메프 중국사업부 고무성 마케팅팀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황금알을 낳는 거위’, ‘블루오션’으로 여겨지는 중국 화장품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수 많은 한국 화장품 업체가 진출했고 앞으로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나라이다.

반면 많은 업계 사람들은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그만큼 위험도 큰 시장이 중국 화장품 시장이다. 위메프 중국사업부 마케팅팀 고무성 팀장을 만나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에 대한 팁에 대해 들었다.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중국 화장품 시장

중국 화장품 시장이 부각되면서 국내 대다수 업체가 ‘온라인 공룡’으로 불리는 알리바바 계열사인 타오바오에 주목했다. 하지만 위메프는 달랐다. 위메프는 먼저 자사사이트를 구축한 후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넓히는 방법을 택했다.

고무성 팀장은 “먼저 위메프만의 사이트 ‘자사몰’을 구축하고자 했다. 이후 티몰이나 다른 사이트에 입점하려는 계획을 세웠고 이러한 계획이 외부에서 봤을 때 다른 업체들과의 차별된 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상품 판매’를 중국에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며 “처음에는 한국 위메프에서 상품을 배송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거쳐 중국 내 자사몰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누구나 시작이 어렵듯 위메프 역시 시행착오를 겪었다. 특히 중국 내에서도 불신의 골이 깊은 물류업체로 인해 많은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알리바바에서는 ‘차이니하오’라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차이니하오는 티몰에 입점한 해외 파트너사들의 물류를 중국으로 원활하게 수송해주는 물류시스템으로 알리바바는 이를 알리페이에도 연결해 티몰 입점사가 아닌 자사몰을 갖고 있는 업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됐다. 위메프 역시 이 혜택을 조만간 도입해 물류비용 절감, 배송비 절감할 예정이다.

‘신뢰’ 중요시하는 중국인, 위메프 마케팅력 집중  



▲ 사진 : 위메프 중국 사이트 캡처.

위메프 중국사업부 마케팅팀 고무성 팀장은 “위메프는 하이타오 중 ‘가장 빠르고 싸며 가장 믿을 수 있는 곳’을 지향하고 있다”며 “중국 내에서 법인회사를 설립한 경우 중국 내 법규를 따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의심이 많은 중국인은 자국어로 된 제품보다 한국어로 된 제품을 더 선호한다”고 전했다.

이어 고 팀장은 “중국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한국 업체의 적은 바로 한국 업체이다”며 “중국인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가품, 일명 ‘짝퉁’이 없어야 한다. 가품이 많을수록 중국인들의 신뢰는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위메프는 신뢰를 얻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중국인들에게 한국의 위메프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온라인몰을 O2O(Online to Offline)의 개념으로 생각하는 중국인들을 위해 베이징에 CS센터를 설립했다. 특히 제품 출고의 경우 현재 주문 3일 이내 출발을 100% 운영하고 있으며 올 3분기에는 당일 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선호도 가장 높은 '뷰티 카테고리' 확대 집중

현재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국 제품은 뷰티 카테고리 내 제품이다. 이에 위메프 역시 중국 내에서 뷰티 카테고리를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고무성 팀장은 “카테고리는 점차 넓혀갈 예정이다. 실제 최근 중국 소비자들은 뷰티를 넘어 건강식품과 다이어트, 유아동 제품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이러한 중국 내 시장의 변화로 인해 앞으로 한국 업체들도 더욱 다양한 길, 다양한 카테고리로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고무성 팀장이 말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 팁’은?


중국은 세계 4위의 면적, 세계 1위의 인구수, 세계 2위의 GDP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막 한국 화장품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마스크 팩을 비롯한 기초 제품을 비롯해 메이크업, 보디 제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아직 ‘블루오션(Blue Ocean)’이지만 그만큼 시장 진출에 대한 위험도 크다. 고무성 팀장 역시 이를 꼬집었다.

고무성 팀장은“위메프의 중국 진출 이후 우리는 ‘중국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중국은 우리나라의 몇 배나 더 큰 나라이다. 이 때문에 중국 시장 진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진출 지역을 명확히 선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충분한 시장조사가 뒷받침되어야 하며 중국 내 업체들과 많이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 팀장은 “언어적인 측면도 중요하다. 한 업체를 이끌어가야 하는 위치에 있다면 중국어를 직접 습득할 것을 추천한다. 또 물류로 인한 사고가 있을 수 있으니 물류 업체 선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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