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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인터뷰

[리얼 인터뷰] 화장품 기업 해외 시장 진출 지원 총력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김덕중 원장, 온라인 수출증진 프로그램 운영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을 이끄는 김덕중 원장은 올해 국내 화장품 기업 해외 시장 진출 업무를 본격 추진할 생각이다.


국내 화장품 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해외 화장품 시장 진출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려는 기업 움직임이 최근 부쩍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화장품 수출국가인 중국과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한 아세안 국가 화장품 시장 동향과 정보를 심층조사에 화장품 업계 해외 시장 진출을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연구원이 보유한 화장품분석검사센터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대학과 연계한 화장품 마케팅 전문가 육성 교육, 화장품 제조판매관리자 교육 등 교육 사업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또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을 인문학적으로 분석해 화장품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다른 산업과 연계해 혁신 화장품 개발을 학문적으로 지원하는 사업도 비중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에 대해서는 K-코스메틱이 전세계 화장품 소비자들이 찾는 명품이 될 수 있도록 K-POP, 한류 등과 연계한 화장품 수출 지원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한약정책관을 역임하고 취임 1주년을 맞은 김덕중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장을 만나 올해 연구원 업무추진 계획에 대해 들었다.

 

올해 추진할 역점 사업 계획은?


연구원은 2010년 설립 이후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에도 우리 연구원은 화장품의 해외 수출 성장을 위해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가인 중국은 물론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아세안 국가 등에 대해 시장의 최신 트렌드, 시장 예측과 소비자 심층조사 등의 다양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중국 시장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중국을 주요 3개 도시(광저우, 충칭, 하얼빈)로 세분화해서 집중적으로 현지인들의 피부 특성과 화장품 구매 성향 등을 조사하고 중국 수출 관련 정보와 절차 등 꼭 필요한 정보 등을 담은 온라인 플랫폼 구축과 수출 증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원의 화장품분석검사센터 운영을 통해 유통 화장품의 품질관리, 제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연구원이 보유한 약 60여종의 기기장비 등을 활용한 품질관리와 시험실습 교육 등도 계속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 차별화 내용은 무엇인가?


보다 내실 있는 교육을 위해 다양한 커리큘럼과 강사진 등을 한층 보완해 GMP 교육, 산업입문 교육, 경희대학교와 연계한 마케팅 교육(2기 운영), 화장품 제조판매관리자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화장품 산업을 인문학적 시각에서 분석해 보는 일을 하고자 한다. 화장품이 인체를 아름답게 할 뿐 아니라 인간 본성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데 얼마나 기여하는지 등 인간의 삶 자체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살펴봄으로써 화장품의 품격을 높이는 일을 도모해 볼 생각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화장품 산업의 저변이 확대되고 다른 산업과의 융합적 발전의 기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최근 화장품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정부에 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메르스 여파와 국내외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업계와 정부 등의 노력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지난해 말 한-중, 한-베트남 등 주요 국가와 FTA가 발효됨에 따라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 화장품에 대한 해외 인식이 좋아지고 있는 이 때 ‘주마가편’이라는 말이 있듯이 더욱더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인기를 높여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 화장품을 홍보할 수 있는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 확대 등 직접적인 지원 뿐 아니라 화장품 인기 상승에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K-POP, 한류 등과 연계해 수출 증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강화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이 우수한 화장품을 연구개발할 수 있도록 R&D 지원의 확대, 업계 의견이 반영된 규제 개선 등에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화장품 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현재 화장품 산업은 수출의 획기적인 확장과 외국 관광객의 구매력 증가 등으로 인해 호황기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의 불안정한 외교 문제,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일부 기업들의 한류에 지나치게 의존한 마케팅 전략 등으로 인해 성장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세계적 브랜드와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는 우수제품의 개발과 남미, 아랍권 등 수출 시장의 다변화 노력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뢰를 쌓기는 어렵지만 무너뜨리는 것은 순식간이다. 업계가 노력해서 쌓은 한국 화장품에 대한 신뢰가 더욱더 굳건해 질 수 있도록 협조와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노력하여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또 정부에서도 화장품이 한국 산업의 미래의 한축을 담당할 주요 수출품목으로 인식하고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화장품 산업의 지속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화장품 산업의 호황기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은 바로 기업이다. 업계 관계자 여러분들이 국가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수출의 공신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지금처럼 노력한다면 우리나의 화장품 산업은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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