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인도네시아 통신원 나성민] 인도네시아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로컬 뷰티 브랜드를 알면 인도네시아만의 뷰티 트렌드를 알 수 있다.

인도네시아의 뷰티 패션 트렌드를 이끄는 오랜 전통의 잡지 페미나(femina)는 최근호에서 인도네시아 인기 로컬 뷰티 브랜드를 소개했다.

페미나는 지난 몇 년간 인도네시아 로컬 뷰티 브랜드들의 성장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예전처럼 수입 브랜드만 선호하던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이 많이 달라졌다고 보도했다.

요즘 인도네시아 현지 뷰티 브랜드들이 마케팅이나 제품 제작에 있어서 수입 브랜드와 견줄 수 있을 만큼 실력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을 가진 인도네시아 사람이라면 모두가 다 사용하는 SNS 마케팅도 한 몫했다고 덧붙였다.

페미나는 인도네시아는 자원이 풍부하고 뷰티 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연적 성분들이 다양해 활발한 연구와 함께 좋은 품질의 화장품이 생산되고 있고 이것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비결이라고 보고했다. 또 인도네시아 현지 뷰티 브랜드들은 인도네시아를 넘어서 아세안(ASEAN)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인도네시아를 넘어 아세안 시장을 바라보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로컬 뷰티 대표 브랜드는 와르다(Wardah), 폴카 뷰티(Polka beauty), 에미나(Emina), 미네랄 포타니카(Mineral Botanica), 발리 알루스(Bali Alus) 등이 있다.

와르다는 인도네시아의 가장 오래된 화장품 브랜드 중 하나이자 1995년 처음으로 할랄 화장품을 만든 브랜드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무슬림 시장을 공략해 화장품 모델로도 늘 히잡을 착용한 여성을 사용한다. 할랄 인증 화장품이라는 장점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좋아 인도네시아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폴카 뷰티는 2015년에 런칭한 신생 화장품 브랜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제품으로 주목할 만한 이유가 충분한 브랜드이다. 지워지지 않는 립스틱이 폴카 뷰티의 베스트 아이템이다.

에미나는 'beauty is fun'이라는 모토를 내세우며 재미있고 톡톡 튀는 매력의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셀러브리티인 이스야나 사라바티(Isyana Sarasvati) 와 나샤 마클라(Nasya Marclla)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해 많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미네랄 보타닉은 인터넷에서만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장 유명한 제품은 '소프트 매트 립 크림'과 '루즈 파운데이션'이다. 최근 큰 인기를 얻어 오프라인 매장도 준비 중에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리 알루스는 몇 년전만 해도 발리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바디 제품 브랜드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전국의 드러그 스토어, 백화점, 마트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발리 알루스는 한국, 호주,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의 다양한 나라에도 진출해 있을 만큼 품질이 뛰어난 바디 제품 브랜드로 유명하다.

인도네시아 현지 트렌드와 인기 뷰티 제품들을 알기 위해 앞서 소개한 로컬 뷰티 브랜드에 주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