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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리포트] 일본 백화점 중국인 ‘싹쓸이 구매’ 주춤

일본백화점협회,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엔화 강세 해외 반입 제품 관세 인상 영향


[코스인코리아닷컴 김현정 기자] 일본 백화점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4월부터 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싹쓸이 구매가 내리막을 보이고 있다고 NHK는 보도했다.


일본백화점협회 발표에 따르면 전국 주요 84개 백화점의 면세 매출은 5월에 총 134억 8000만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6% 하락했다. 3년 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또 쇼핑 고객 수는 약 2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7% 늘어난 한편 1인당 구매액은 약 5만 7000엔으로 26% 대폭 감소세로 돌아섰다.


싹쓸이 구매가 주춤한 배경에는 중국인 여행객을 둘러싼 환경적인 요인이 있다. 우선 엔화 강세를 꼽을 수 있다. 작년 8월 상해 시장에서 주가가 급락한 이후 1엔당 위안화는 20% 정도 강세를 보이며 일본에서의 쇼핑이 이전만큼 매력적이지 않다.


두 번째는 관세 강화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4월부터 해외 제품을 중국에 반입할 때의 관세율을 인상했다. 관세 강화는 중국 국내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 번째는 중산층의 증가이다. 관광청에서는 일본을 찾는 사람이 부유층뿐 아니라 중산층으로 확대되면서 관광객은 늘고 있지만 1인당 지출은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을 돕는 데 주력한 백화점들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소고 세이부는 6월 중순부터 제품을 소개하는 중국어 사이트를 신설했다. 또 이용자가 5억명을 넘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링크를 걸어 독자적인 제품 정보도 제공 중이다.


신주쿠 다카시마야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6월 말부터 도쿄 시부야구에 있는 매장 안내 등을 자동으로 알리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한 외국인 관광객이 공항에 도착하거나 매장 근처에 오면 중국어, 영어 등 4개국어로 매장 소개와 할인 쿠폰을 자동으로 전송한다.


노무라증권 경제조사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광객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문화 체험이 가능한 세트 상품을 기획해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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