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인도네시아 리포터 나성민] 다국적 소매유통 세포라(Sephora)가 올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세포라 인도네시아는 지난 2004년 온라인으로 먼저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판매는 온라인으로 이루어지지만 고객 서비스와 만족을 위해 오프라인 카운터를 운영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세포라는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지난 2016년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가장 중심가에 있는 럭셔리몰 플라자 인도네시아몰(Plaza Indonesia Mall)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이후 북부 자카르타에 있는 끌라빠 가딩 몰(Kelapa Gading Mall)과 남부 자카르타에 위치한 꼬따 까사블랑카 몰(Kota Kasablanca Mall), 플라자 스타얀 몰(Plaza Senayan Mall), 그리고 인도네시아 최고의 휴양지 발리(Bali)에 있는 디스커버리 몰(Discovery Mall)까지 총 5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잇따라 오픈했다.

동남아시아에서 세포라의 인기는 인도네시아의 이웃나라인 말레이시아에만 가더라도 알 수 있다. 말레이시아의 대부분 몰에는 세포라가 입점되어 있고 항상 소비자들로 꽉 차 있을 만큼 인기가 좋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관광을 오면 한국 화장품을 선물로 사가는 것처럼 말레이시아 여행을 갔다면 세포라에서 인도네시아에 런칭하지 않은 화장품 브랜드를 사가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다.

세포라는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트렌디한 화장품 매장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지난 8월 컨투어링 메이크업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어반디케이(Urban Decay)가 인도네시아 세포라에 런칭해 그 위상을 한번 더 높였다.

립스틱과 쉐도우가 가장 인기가 좋은 어반디케이 제품들은 빠르게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다. 어반디케이가 직진출하지 않고 세포라의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통망을 선정했다는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