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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태국 '한류열풍' 한국 화장품 시장 진출 활발

중국 규제 대응 '포스트 차이나' 선택 시장 개척 강화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 무역 정책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이 한류 열풍이 부는 태국 시장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2월 21일 중국 화장품 전문매체인 C2CC가 보도했다.

C2CC는 "특히 한국의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추진으로 중국이 한류와 한국 드라마에 대한 규제 조치를 시행해 한국 소비재 제조업체들이 중국이 아닌 아세안 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은 경제 규모, 지리적 위치에 따라 한국 기업들이 매력적인 시장으로 느끼는 시장 중 하나이다.

태국은 아세안에서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경제규모가 큰 국가이며 태국 국내총생산(GDP)은 4,097억 달러(약 467조7,954억원)이다. 인구수는 6897만명으로 이 중 25.6%가 중산층에 해당한다. 태국의 중산층 규모는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세안 지역은 자동차와 전자제품 생산의 중심지이다. 특히 태국은 아세안 자동차 생산량의 절반을 책임지고 아세안 한류 열풍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현재 많은 태국인이 한류와 한국 드라마에 빠져 있다.

C2CC는 "태국의 한류 열풍으로 태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한국 식품기업, 화장품 제조업체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그 예로 한국 대표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 태국 시장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2015년 기간에 태국으로 수출된 한국 식품, 화장품, 의류 규모는 연평균 10.6%가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태국의 전체 수출 증가율이 6% 하락하는 것과 대조적인 결과이다.



▲ 아모레퍼시픽 에뛰드하우스 태국 방콕 씨암 센터포인트 매장.

한국 대표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은 태국과 아세안 다른 국가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했고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C2CC는 "한국 정부는 한류 열풍을 비즈니스 기회로 삼아 한국 브랜드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특히 공급 소비재 홍보를 위해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국은 오는 9월 방콕에서 화장품 무역전시회인 'K-Beauty EXPO Bangkok'을 개최하고 아세안 10개국의 바이어들을 초청해 1대1 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올해 하반기에 방콕에서 '한류' 박람회를 열고 각 분야에서 60여 개 한국 소비재 제조업체를 초청할 계획이다.

최근 코트라는 2017년 전략 보고서를 통해 "한류 열풍을 이용해 한국 소매업체들은 끊임없이 확대되는 중산층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화장품, 식품과 같은 고급 소비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과 협력해 급성장하는 태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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