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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화장품 시장 규모 1조4700억 돌파

오프라인 판매 중심 시장, 자연 친화적 제품 선호



▲ 루마니아 현지 화장품 매장 전경. (사진 출처 : 코트라 부쿠레슈티무역관)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서유럽 국가인 루마니아 화장품 시장 규모가 12억 유로(약 1억 4,700억원)를 돌파하며 화장품 업계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3월 10일 중국 상무부는 시장조사기관 KeysFin 자료를 인용해 루마니아의 화장품, 향수 시장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9년 9억 3,000억 유로에 달했던 시장 규모는 2015년에는 11억 7,000억 유로, 2016년에는 12억 2,000억 유로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트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무역관은 2015년 루마니아 연간 1인당 화장품 구입액은 프랑스, 독일의 30%인 40유로 정도로 유럽지역에서 가장 시장이 개발되지 않은 지역으로 분류하고 향후 루마니아 국민의 소득 증가로 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평가했다.

현재 루마니아 화장품과 향수 시장에는 약 2,000개의 도매업체와 소매업체, 1만1,000명 이상이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루마니아 화장품, 향수업체의 수는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7년간 루마니아 화장품과 향수업계의 사업 규모는 극대화돼 이익 규모는 2009년 4,600만 유로에서 2015년 5,700만 유로로 확대됐다. 지난해 역시 빠른 속도의 이익 증가를 나타냈다.

화장품과 향수 분야에서는 글로벌 수입품과 화장품 전문점이 대세다. 최근 자연주의 트렌드에 힘입어 소비자들이 자연 친화적, 천연 제품을 선호하기 시작하자 루마니아 화장품 제조업체들도 되살아나고 있다.

루마니아의 화장품, 향수 판매는 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뤄진다. 과거 약국에서 이뤄진 더모코스메틱(dermocosmetics, 피부 전문 화장품)판매가 뷰티 전문 소매업체, 대형마트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통신판매, 인터넷 구매 수요 증가로 온라인을 통한 판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모양세다.

루마니아에서는 향수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으며 화장품, 스킨케어 제품이 그 다음을 잇고 있다. 반면 루마니아를 제외한 다른 서유럽 국가들의 소비자는 스킨케어 제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루마니아와 다른 서유럽 국가의 제품 구조가 다른 것은 업계의 교육 과정이나 국민들의 소비습관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루마니아는 사회주의 국가로 서유럽 국가의 화장품이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트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무역관은 "한국 화장품 기업, 특히 중견·중소업체가 루마니아 등 유럽에 진출하기 위해선 소규모지만 자국 또는 유럽 내 화장품 제조·유통에 문제가 없는 제조, 유통업체 등과의 인수합병(M&A), 합작 등을 통해 기술·자본을 제휴하는 방법이 가장 빠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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