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1 (토)

  • 맑음동두천 5.4℃
  • 맑음강릉 9.6℃
  • 맑음서울 7.3℃
  • 구름많음대전 8.1℃
  • 맑음대구 10.6℃
  • 맑음울산 10.3℃
  • 맑음광주 11.2℃
  • 맑음부산 11.4℃
  • 구름조금고창 11.8℃
  • 흐림제주 15.1℃
  • 맑음강화 5.0℃
  • 맑음보은 6.7℃
  • 구름조금금산 6.6℃
  • -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0.5℃
  • 맑음거제 11.5℃
기상청 제공

화장품 안전과 가치 보전 위해 방부력 고려해야

코스메틱미생물연구소 서경희 대표 국내외 미생물 규제 관련 동향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중국의 위생허가 기준 강화와 통관 시 불허 사유로 미생물 발견 사례가 보고돼 화장품 업계에 '미생물 규제 주의보'가 울렸다.

이와 관련 '2017 마스크팩 신소재 연구개발 및 수출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코스메틱미생물연구소 서경희 대표는 "시트 마스크류의 미생물 발생은 윗부분에서만 발견된다"며 "이는 충진을 위에서부터 하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 내용물이 아래로 침전됨으로써 방부력이 미치지 못해서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서경희 대표는 "시트 마스크류의 방부력 평가에서 ▲내용물 ▲포장재의 재질 ▲패키징 타입과 크기 ▲부직포 등의 미생물 함량 ▲내용물의 분포 또는 침전 정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장품의 안전은 제조자의 의무다. 국제인증인 ISO는 "화장품 제조자는 ▲제품의 품질과 소비자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생물이 없어야 하며 ▲제품 사용 중에 미생물이 품질이나 안전성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두 가지 책임을 명시하고 있다.(ISO 29621) 즉 "모든 화장품에는 미생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명문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경희 대표는 "제조자들은 내용물의 방부력만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는 용기와 패키징·부직포 등의 시트·소비자의 사용 행태 등도 고려해서 방부력 테스트를 평가함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4월 11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강의에 나선 코스메틱미생물연구소 서경희 대표는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피부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에서 화장품 미생물 관련 업무만 30년 재직한 전문가다. 국내에서는 대한화장품협회 미생물전문위원으로, 해외에서는 ISO TC 217 WG1 화장품미생물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강의는 ▲미생물의 종류 ▲미생물의 관리 ▲화장품의 미생물 오염 ▲화장품의 미생물 규제와 시험법 순으로 진행됐다.


미생물은 곰팡이·박테리아 등이 있으며 육안 확인 불가·다양한 분포·급속한 증식 속도·극한 조건에서도 생존하는 적응력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미생물 오염에 의한 화장품 변질 현상은 냄새·색상·점도·질감·곰팡이 발생 등이다.

특히 화장품은 사용기간을 정해져 있는데 그 이유는 미생물은 한 방울의 물만 있어도 증식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성분·사용법·기간·사용 환경·용기 타입 등을 고려해 방부력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현재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2015.07.10 개정)에서 미생물 한도로 "총 호기성 생균수는 ▲영유아용 제품류, 눈화장용 제품류의 경우 500개/g(㎖) ▲물휴지의 경우 세균 및 진균수는 각각 100개/g(㎖) 이하 ▲기타 화장품의 경우 1,000개/g(㎖) 이하이고 ▲대장균·녹농균·황색포도상구균은 불검출"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서경희 대표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다양한 환경에서의 오차를 고려해 실제로는 100개/g(㎖) 이하의 기준으로 방부력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일부 기업은 방부력 100%에서부터 %를 다운시키는 과정을 체크해서 테스트하는 등 안전에 심혈을 기울이기도 한다"고 그는 전했다.

한편, 방부력 테스트 대상 제품은 ▲방부력 처방을 포함하고 보관 조건을 시뮬레이션한 온도에서 보관 후 시험 ▲내용물을 채우기 전이나 채운 상태의 벌크로 시험하되 방부제 농도의 분석 검증 수반 ▲최종 포장 제품의 포장재에 의한 흡착 또는 화학적 변화에 의한 제품 방부력이 감소되면 시간 경과 후 방부력 감소 등을 체크해야 한다.

화장품법 제15조는 "전부 또는 일부가 변패된 화장품, 병원 미생물에 오염된 화장품을 제조, 수입, 보관 또는 진열하여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만일 이를 어기게 되면 허가 취소나 제조·판매 정지, 회수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또 미생물에 의한 감염 또는 질병 유방 방지를 위해, 또 미생물에 의해 제품 변질로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방부력 테스트는 필요하다.

서경희 대표는 "방부력 테스트는 정밀하면서도 지난한 과정이자만 제조자의 의무이자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코스메틱미생물연구소 서경희 대표 외에도 중국 NBC화장품유한공사 추샤오펑 기술총감독, 이지코스텍 동훈 국내·해외영업팀장, 김종철 제닉중국법인 전 총경리, 서륭 이창환 부사장, 유쎌 신상민 연구소장 등 마스크팩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국내외 마스크팩 시장 동향과 전망을 확인하고 신소재 개발과 연구개발, 특허 동향, 글로벌 상품기획과 마케팅 전략 등을 분석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