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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리포트] 독일 천연 화장품 트렌드 ‘비건(Vegan)’ 부상

동물성 원료 전혀 포함하지 않는 천연 화장품 비중 확산

[코스인코리아닷컴 독일 통신원 채혜원] 독일 화장품 제조업체가 ‘비건 트렌드(Vegan-Trend)’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비건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다.

‘비건(Vegan) 화장품’은 천연 화장품 중에서도 동물성 원료를 전혀 포함하지 않고 생산 과정에서도 천연 성분만 사용한 것을 뜻한다. 지난 2월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2017 독일 국제 천연 화장품 박람회(Die internationale Fachmesse für Naturkosmetik)’에서도 약 260여 개 전시 업체 중 100곳이 비건 제품을 보유하고 있었다.

독일 도르트문트 지역지인 'Ruhr Nachrichten'은 “비건 소비자들은 음식부터 의류, 신발에 이어 화장품도 비건 제품을 구입하길 원하며 이 추세는 오래전부터 지속해 왔고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유기농 인증인 BDIH(Bundesverband deutscher Industrie-und Handelsunternehmen)의 Harald Dittmar 대표도 “비건 제품의 범위가 증가하고 있다”며 “비건 화장품 시장은 여전히 발전 중”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천연 화장품의 60~80%가 비건 제품”이라며 천연 화장품 제조사가 비건 화장품을 생산하는 것은 비교적으로 쉽다고 분석했다. 실제 독일의 대표적인 천연 화장품 브랜드인 라베라(Lavera Naturkosmetik)는 95%의 제품을 동물성 성분이 전혀 없는 상태로 생산되고 있다.



▲ 전체 제품의 95%를 비건으로 생산하고 있는 독일 천연 화장품 브랜드 라베라.

독일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안네마리 보린트(Annemarie Börlind)의 대변인은 “보린트(Börlind) 제품의 약 65~70% 정도가 비건으로 생산되고 있다”며 “완전히 비건 성분만을 사용하는 기준에 대한 논쟁이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에 비건 화장품 시장은 아직 작은 편이지만, 최근 대형 약국에서 2개 이상의 비건 제품 라인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독일 천연 화장품과 천연 스킨케어 제품은 연 10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독일 시장조사업체 GfK(Gesellschaft für Konsumforschung) 데이터에 따르면 소비자가 얼굴과 몸 관리를 위한 제품을 구입할 때 5개 중 1개를 천연 제품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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