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조미료 등 식품회사로 국내에 알려져 있는 일본 기업 ‘아지노모토’. 일반인들에게는 주로 식품 제조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화장품 업계에는 이미 아미노산 기초 원료를 통한 다양한 화장품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전문업체로 자리를 잡고 있다.
1909년 세계 최초로 우마미(UMAMI) 조미료 아지노모도를 발매한 후 지난 100여년에 걸쳐 항상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개척자의 자세로 식품(食品)과 관련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또 GLUTAMIC ACID, 라이신(LYSINE)을 비롯한 각종 아미노산에 대한 깊은 연구·이해를 바탕으로 의료분야와 화장품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함과 동시에 세계 각국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세계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 C홀에서 열린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17(in-cosmetics Korea 2017)’에서는 최근 글로벌 화장품 원료업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트렌드 원료들이 소개돼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아지노모토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의미 역시 남다르다.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오일 겔링화제’와 관련된 부분을 참가사들에게 적극 홍보하기 위해서이다.
아지노모토의 한국총판을 맡고 있는 신원통상 김동호 이사는 “최근 홈쇼핑에서 히트상품으로 알려져 있는 ‘투명선스틱’이 바로 ‘겔링화제’”라면서 “국내에서 히트를 한 것은 약 3년 정도되는데 성장하는 속도가 빠르다”고 밝혔다.
투명선스틱은 최근 고체형식의 자외선차단제로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다. 보송보송한 부드러운 느낌과 끈적임이 없고 덧발라도 번들거림이 덜하다는 강점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이다. 또 휴대성이 좋아 젊은층들에게 선호도가 높고 최근 이와 비슷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아지노모토는 오일 겔링화제를 연구하는 연구원이 직접 테크니컬 발표도 하는 등 국내 기업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국내에서 선스틱이 부각되면서 ‘오일 겔링화제’에 대해 관심이 높아져 있지만 업계에서는 밤, 클랜징, 마사지 겔 등 8~9개 정도의 제품군을 형성하고 시장에 내놓고 있다. 또 최근 스틱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제품군은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김동호 이사는 “사실 이 겔링화제와 관련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일정규모 이상의 기업이다. 제형이 120℃ 이상에서만 가능한데 이러한 부분을 수용할 수 있는 기업들이 많지 않다”면서 “하지만 최근 제휴 기업의 기술을 통해서 70℃대에서도 제형이 가능토록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화장품 기업 중 이 소재를 가지고 제품개발과 관련된 고민은 한 번씩은 다 해봤을 것”이라고 업계의 높은 관심을 이야기했다.
아지노모토는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특화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동호 이사는 “아지노모토 그룹의 제품은 다양한 영역에서 맛과 건강을 추구하며 그룹의 진화는 앞으로도 폭넓게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