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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국내 뉴스

여명바이오켐, 화장품 소재 ‘히든 챔피언’ 발돋움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17 친환경 유화제‧천연 방부제 분야 신기술 두각

[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 “‘어둠을 걷고 새로운 소재 개발’로 친환경 유화제와 천연 방부제 분야에서 여명의 시대를 열고 싶습니다”

6월 21일 인-코스메틱 코리아 2017에서 만난 여명바이오켐의 이재덕 대표는 “화장품용 바이오 계면활성제와 기능성 소재 개발 전문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여명바이오켐 이재덕 대표.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과 ‘택시폴린 및 유도체를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을 수행했으며 호서대학교 산학협력단과는 ‘택시폴린 및 유도체를 이용한 화장품 안전성 유효성 평가 및 제형개발’의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청의 ‘창업성장과제’로 ‘황금누에고치 유래 실크펩타이드 기반의 화장품 소재 개발’과 ‘에틸헥실글리세린 제조기술 개발’ 등을 수행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재덕 대표는 “유화제‧방부제‧버블 부스터‧미백‧주름개선‧지방산 에스테르 등의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친환경 유화제와 천연방부제 분야를 선택해 7명의 연구원과 함께 식물추출물의 합성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명바이오켐의 친환경 유화제는 친수기와 친유기를 모두 가진 물질로 유연성과 퍼짐성, 피부장벽 강화 등을 형성, 스킨케어와 헤어케어, 메이크업 등 전분야에 적용된다. 향후 5년 안에 웬만한 유화제를 대체 가능할 정도로 뛰어나다는 게 이 대표의 전언이다.

또 방부제는 자일리톨과 야자지방산, 카프릴릭 등을 합성한 친환경 제품이 새롭게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기대가 크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무파라벤 화장품 트렌드로 향후 5년 안에 천연 방부제로 대체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천연 추출물은 약성이 중요한데 같은 식물이라도 지역별로 편차가 커서 동일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10년 정도의 안정화 기간이 필요한 게 애로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여명바이오켐은 이재덕 대표가 박사 학위를 받은 후 2009년 연구소 설립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쌓아 왔다. 이후 2012년 법인을 설립하고 버블 발생용 용제 개발(산소버블마스크팩 조성물), 미백제(PEGylation) 대량 생산 기술 개발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앞서 소개한대로 정부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2015년 벤처기업 확인, 테크인비즈 선정(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기술우수업체로 인정받았다. 현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충북대학교‧호서대학교‧광주여자대학교‧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과 산학협력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

산업용 소재로는 다가알콜과 지방산의 에스테르 합성물로 색상‧점도‧열안정성‧윤활성이 우수한 윤활 기유(J-TMPTO, J-PETO)를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계면활성제에 의해 생성되는 버블이 노폐물 제거를 촉진하는 버블 부스터, 고순도 지방산 에스테르 화합물 등을 생산하고 있다.


기능성 소재로는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피부 색소 침착을 방지함으로써 미백에 도움을 주는 White focus LP, J-White DC가 있다. 주름개선 소재로는 황금 실크펩타이드 및 그 유도체로 피부 내 존재하는 천연보습인자(NMF)와 유사한 아미노산 조성을 가지며 콜라겐을 증식시키는 J-YM Gold peptide, J-Gold-SP 등이 있다.

늦깍이로 공부해 10년 전 박사 학위를 딴 이재덕 대표는 “연구소에서 공부하는 게 제일 쉽고 즐겁다”며 “새벽까지 연구하고 동이 틀 무렵 원하던 결과를 낼 때의 행복함을 담아 회사명에 ‘여명(黎明)’을 넣었다”고 소개했다.

천연 유화제와 방부제 분야에서 새로운 여명을 열고 싶은 게 이재덕 대표의 희망이다. 제품을 설명하는 그의 미소에는 열정과 의지가 피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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