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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국내 뉴스

‘제주 원물’로 ‘마케팅 콘셉트+메커니즘 해명’ R&D 보유

대봉엘에스, 인 코스메틱스 코리아 2017 중국 바이어 강한 인상

[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 세계 각국의 신규 화장품 원료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 ‘인코스메틱(In-Cosmetics) 화장품 원료 전시회’다. 이곳에서 우수한 기능성 원료로 인정된 소재는 △마케팅 콘셉트 분명 △메커니즘 해명 △증거(evidence) 취득 등의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지난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인코스메틱 코리아 2017’에 참가한 대봉엘에스는 36종의 신규 천연 화장품 소재를 소개했다. 대부분 천연 원물로 만들어진 자연주의 제품으로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자연주의 트렌드+마케팅 콘셉트가 분명하다’는 평가를 얻었다.

자연주의(Natural) 트렌드는 식물 유래 또는 해양성 유래 소재를 말하는데 대봉엘에스는 ‘청정 제주의 토종 원료’라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대봉엘에스 화장품소재개발정보부 중국담당 최종현 주임은 “중국 화장품 원료시장은 382억 달러(2012년)로 세계 2위의 규모”라며 “중국 화장품 시장이 매년 두 자리 성장을 이어가고 따라서 원료 수요도 큰 폭으로 늘고 있어 대봉엘에스는 이를 겨냥한 ‘제주 원물’ 원료들을 다양하게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봉엘에스가 위치한 제주도는 토질과 아열대성 기수, 풍부한 강수량으로 차나무 생육에 유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 유기농으로 재비된 ‘제주 녹차수’는 친환경 공정(△CO2 감소 공정 △천연 방부제 △녹색화학)을 통해 생산된다.

INCI 명은 Camellias Sinensis Leaf Water로 보습과 피부보호 효과가 높다. ‘인삼꽃 추출물(RG Flower)’는 인삼꽃 수를 오랜시간 증숙해 6년근 홍삼 본연의 성분을 담아낸 한방 추출물이다. 테스트 결과 항노화 효과(Nrf-2 signal targeting)가 3배 상승했다고 한다. (INCI : Panax Ginseng Root Extract)

제주 동백오일은 식물성 오일로 오메가9 지방산 함량이 풍부해 피부 보습과 두피 내 이물질 제거, 항균작용으로 모발 건강을 유지시켜 준다. (INCI : Camellia Japonica Seed Oil)


제주 동백꽃 추출물은 중국 본초강목에 “화상에는 가루를 내어 마유(麻油)로 개어서 바른다”고 적혀 있을 정도로 항산화 효과가 높다. DPPH라디칼 소거 활성(항산화 실험)에서 -OH기를 많이 포함한 폴리페놀 화합물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는데 제주 동백꽃 추출물의 경우 높게 나왔다.

전통 기록에서 찾아낸 내용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천연 소재 개발도 활발하다. 대표적인 게 제주 마유(Horse Fat)다. 초식동물인 말에서 추출한 것으로 식물성지방인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다.

중국 고전의학서 명의별록(名醫別錄)과 본초강목(本草綱目)은 ‘머리카락을 나게 한다’, ‘손발이 트는 것을 낫게 한다’, ‘혈액순환을 도와 준다’ 등의 기록이 있다. 또 일본과 아시아 지역에서 화상이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널리 사용됐다.


화장품소재개발정보부 최종현 주임은 “마유는 그 성분이 사람 피지와 매우 흡사해 흡수가 잘되고 거부감이 없는 천연화장품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학물질이나 산화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Nrf2는 피부 항상성(恒常性)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테스트 결과 마유 함량이 높을수록 항산화 효과가 뛰어났다”고 말했다.

일중화장품국제교류협회 양건중(楊建中) 이사장은 일본 프레그런스저널 기고에서 “중국 화장품 원료 시장은 완전히 개방형 시장이며 수입이 큰 비율을 차지한다”며 “중국 시장의 화장품 원료 평균 가격은 국제 시장과 비교해 꽤 싸고 특히 일본 시장과 현저한 차이가 나는 ‘가격 중시 시장’”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중국 화장품 원료 시장은 △대기업의 M&A나 구조조정으로 시장 확대 △유니레버 등 글로벌 기업의 원료 공급업체의 공급 체인 진행 △에너지 절약, CO2 배출 삭감 △파라벤, 황산염, 실리콘 등 사용 허가 금지 품목 증가, 인증 취득, 유기농‧천연성분 유래 원료의 수요 증가 등이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중국 화장품 원료 시장 동향에 걸맞은 제품 카테고리로 중국을 정조준한 대봉엘에스의 발걸음에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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