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6 (목)

  • 흐림동두천 18.4℃
  • 구름많음강릉 21.5℃
  • 연무서울 19.7℃
  • 맑음대전 19.9℃
  • 맑음대구 22.6℃
  • 맑음울산 21.7℃
  • 맑음광주 21.5℃
  • 맑음부산 21.2℃
  • 맑음고창 20.5℃
  • 맑음제주 22.8℃
  • 구름많음강화 18.7℃
  • 구름조금보은 19.6℃
  • 맑음금산 19.6℃
  • -강진군 22.2℃
  • 맑음경주시 22.7℃
  • 맑음거제 19.4℃
기상청 제공

박람회 국내 뉴스

마크로케어 “화장품 소재 해외 의존도 낮추는데 선봉될 것”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17 세계 시장 확장 기술력 주목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K-뷰티가 세계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실제 생산과정을 들여다 보면 원료의 국산화 역시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자체 생산 원료가 외국산에 의존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화장품 산업 전반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기업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대규모로 화장품 소재를 사가는 강소기업인 마크로케어(대표 이상린). 화장품 원료의 국산화에 그 어느 기업보다 공을 들이고 있는 마크로케어가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17’에 참여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화장품 원료 전시회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17(in-cosmetics Korea 2017)’은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 C홀에서 열렸다.

화장품 원료 시장의 다양하고 혁신적인 원료들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200개 이상의 퍼스널 케어 원료업체가 참가하며 6,000여명의 화장품 제조사, 연구개발 전문가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올해에는 국내외 업체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전시 기간을 하루 더 연장해 ‘인-코스메틱스 아시아’ 전시회와 동일한 수준의 3일간 개최로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마크로케어는 이번 박람회에서 효자 품목인 클로페네신(Chlorphenesin)을 소개했다. 파라벤 등 방부효과를 내는 물질 대신 의약품 합성에 사용되는 클로페네신을 방부제로 사용함으로써 화장품 사용시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단점으로 지적된 특이취를 마크로케어만의 정제기술을 통해 냄새를 제거함으로써 파라벤을 대신한 화장품 방부제로 사용할 수 있다. 로레알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주문량이 밀려 있을 정도다.

이상린 대표는 “소재의 해외 의존도가 클수록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마크로케어가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게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화장품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에서 기반기술연구소장, 생화학사업부문장을 역임했다.

2002년 마크로케어를 설립하고 고기능성 화장품과 의약, 식품 소재 생산에 나서면서 내수보다는 수출에 포커스를 맞췄다. 수입 위주 시장에서 역으로 국내 개발 화장품 소재의 수출판로 개척에 나선 것이다. 그 결과 2016년 5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마크로케어의 주요 거래처는 로레알‧에스티로더‧암웨이차이나 등 글로벌 TOP 30 이내의 기업들과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한국콜마·코스맥스 등 국내 대기업 등 굵직한 기업들이 즐비하다.

이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이 우리에게 ‘새로운 게 없냐’고 되물어올 정도로 마크로케어는 핵심 기술(core technology)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화장품 원료 업계에서는 핵심기술 전쟁인데 마크로케어는 이에 뒤처지지 않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는 박람회 때마다 콘셉트 위주의 화장품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렇게 해서는 제대로 된 글로벌 히트 제품이 나올 수 없다고 강조한다.

이 대표는 “R&D에 기반하지 않은 성장은 향후 발전에 위협요소가 된다”며 “예를 들어 중국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수출국이자 한국을 위협할 수 있는 양면성을 가진 시장이다. 중국 시장 공략과 중국 기업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라도 기술 수준 향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로케어의 코어 기술은 다섯 가지로 분류된다. 먼저 유기합성기술인데 기능성분인 세라마이드 시리즈와 비타민 유도체(비타민A, C&E)‧APPA 유도체 등을, 무기합성 기술로는 다공성 실리카(Meso size)‧자외선 차단 소재‧기능성 담체 등으로 생산한다.

이어서 바이오테크놀로지로 글루칸‧감마-PGA‧히알루론산 등의 고순도 정제‧분자량 조절‧ 구조조절 기술과 고체, 액체배양 기술로 버섯다당체‧대두발효‧메탈릭 펩타이드‧프로바이오틱, 프리 바이오틱도 생산한다.

또 기능성 천연소재(지역 특산 혹은 열대 식물, 미백‧항노화 물질‧천연 방부제‧기능성 추출물 등) 등을 멤브레인과 컬럼 정제기술로 플라보노이드, 에센셜오일, 식물유래 활성물질로 만든다.

아울러 소재의 안정성과 용해도를 높이는 다양한 전달시스템 기술(Advanced Delivery System)이다. 이와 함께 생물전환기술(Bioconversion)로 효소와 미생물 같은 생체 촉매를 이용해 기능성 소재를 생산할 수 있게 한다. 이는 비타민 유도체, 플라보노이드 제품, 다당체 제품들에 적용된다.

마크로케어는 나노 기술 등 특허만 20여 개에 이를 정도로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최고 기술등급인 A+를 받으며 그 지위를 확고히 했다.

이렇게 생산한 품목은 미백‧주름개선‧보습‧항염효과‧자극완화 등 40여 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시장 점유율이 높은 5개 품목(V2G‧Glucan‧Ceramides‧Chlorphenesin‧Vitagen)에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상린 대표는 “40년 넘게 화장품 소재 분야를 선택, 전문성을 높여 왔다”며 “개발된 품목 가운데 시장 점유율 상위권 품목에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1위 품목을 늘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