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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빅2 독과점 심화, 44배 성장한 코스토리 20위권 진입

상위 20위 4개사 신규 진입…‘신화창조’ 토양 가능할까?


[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 2016년 화장품 생산실적을 분석하면 독과점 심화 기초화장품 편중 마스크팩 신화를 업은 신생기업의 약진 중화권 의존도 심화 등으로 정리된다.


그러나 본지가 2017년 모멘텀으로 지적한 중국발 리스크와 재고관리의 후유증이 만만치 않음이 드러난 2분기 상황을 볼 때 내년도 화장품 시장의 판도 부침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실적은 13514억원으로 성장률은 역대 최대인 전년 대비 21.60%라는 기록을 세웠다. 20%가 넘는 성장률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업체 판도를 보면 빅2의 독과점 심화가 눈에 띈다. 업체별 매출액을 보면 아모레퍼시픽+이니스프리가 45,860억원으로 점유율 35.14%, LG생활건강+더페이스샵이 37,517억원 28.75%였다. 2의 생산실적이 63.89%로 화장품 업계 실적이 이 두 기업에 좌우됐다. 2015년 빅2 점유율은 64.94%였다.


상위 20개사의 점유율은 77.91%. 2 제외한 18개 기업은 점유율이 1%대로 합치면 14.02%에 머물렀다. 2강 외에 뚜렷한 후발주자가 보이지 않는다.


2016년 상위 20개사에 새롭게 진입한 기업은 카버코리아 8, 클리오 15, 코스토리 17, 더샘인터내셔널 19위다. 증가율로 보면 코스토리가 4,456%, 카버코리아 201%, 더샘인터내셔널 130%, 클리오 77% 순이었다.


이는 품질이 우수한 마스크팩과 쿠션 등의 제품 수출 호조가 증가요인이라고 식약처는 분석했다.


반면 생산실적이 하락한 업체는 더페이스샵, 애터미, 에이블씨앤씨, 잇츠스킨, 마임 등이다. 대부분 브랜드샵으로 사드 발표 이후 하반기에 내수 부진과 중국 관광객 급감 등이 원인이다.


한편, 상위 20개 품목 생산 실적을 보면 빅2 제품만 랭크돼 독과점 현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LG생활건강 12, 아모레퍼시픽이 8개로 품목 수는 LG생활건강이 앞섰다. 금액은 LG생활건강 7,417억원, 아모레퍼시픽이 7,579억원으로 아모레퍼시픽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유형별 생산실적을 보면 기초화장품 편중 현상이 지속됐다. 2013(56.67%)→2014(56.77%)→2015(57.78%)2016(58.12%)로 늘었다. 색조화장품도 2013(14.05%)→2014(15.90%)→2015(16.05%)→2016(17.56%) 꾸준히 증가 추세다.


수출국을 보면 중화권(중국+홍콩)67.4%의 점유율을 보여 편중됐음을 그대로 보여줬다. 여기에 대만을 더하면 70.7%에 달한다. 수출 다변화가 필요한 대목이다.


                         2016년 상위 20개 화장품 생산실적



다만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동남아시아 7개국이 상위 20개 수출국에 포함돼 수출다변화 가능성을 보여 줬다. 7개국(태국싱가포르베트남말레이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미얀마)의 점유율은 9.40%.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로 보면 미얀마 117.2% 싱가포르 61.6% 베트남 51.8% 말레이시아 47.0% 태국 41.9% 인도네시아 31.1% 순이다국가별 전년대비 증가율을 보면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각각 276%, 246.6%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손성민 연구원은 포스트 차이나로 아세안이 주목받고 있다. K뷰티의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는데다 한류 붐 영향도 있어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밝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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