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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 안티폴루션 등 글로벌 트렌드 반영 필요”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제3회 국제 포럼 박장서 교수 '최근 화장품 연구개발 최신 동향'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차성준 기자] 7월 6일 ‘제3회 국제 기능성 화장품 R&D 이노베이션 포럼’이 임페리얼 펠리스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됐다.

국내 유일의 화장품 기줄 전문지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창간 2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이번 포럼은 국내외 화장품 전문가를 초빙,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능성 화장품 소재와 기술을 100여 명의 참석자와 공유했다.



▲ 동국대학교 박장서 교수.

첫 주제발표로 동국대학교 박장서 교수가 나섰다. ‘화장품 R&D의 최신 동향-인코스메틱스 런던 2017 워크숍 리뷰’를 주제로 박장서 교수는 “오랫동안 많은 정보의 소스로 활용해온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의 창간 2주년 기념 포럼의 첫 강연주자로 나서게 돼 영광”이라며 본격적인 강연을 시작했다.

먼저 K-뷰티의 정의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 매체에 소개된 내용을 인용한 박장서 교수는 “많은 뷰티 아이템이 한국에서 개발된 것은 아니지만 에어쿠션, 마스크 팩 등 전 세계 머스트 해브(꼭 가져야 할) 아이템으로 확대되게 만들었다고 K-뷰티를 평가했다”면서 “또 피부 영양을 생각하는 유럽과 달리 꼼꼼하게 종교처럼 행해지는 한국 여성의 메이크업 습관을 대단하다고 평가했다”고 세계 속 K-뷰티의 위치를 설명했다.

이어서 ‘인코스메틱스 런던 2017 워크숍’에 소개된 내용을 정리 발표했다. 이 워크숍에서는 화장품의 환경과 사회적 영향에서 바라본 지속가능한 화장품과 안티폴루션에 대한 다양한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지속가능한 화장품에 대해 그는 “최종적으로 생분해를 통해 자연으로 돌아가더라도 환경에 부담주지 않는 제품을 개발하는 글로벌 트렌드를 화장품에서도 반영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화장품 개발에 환경과 관련된 부분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는데 가장 큰 이유는 화장품 원료로 연간 약 7만2,000~10만톤의 수치를 보이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실리콘의 생분해력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떠오르는 지속가능 화장품 원료로 ‘Eutectic Solvents’를 소개한 박장서 교수는 “나도 이번 워크숍에서 처음 접한 신원료”라면서 “영국 연구팀이 최근 개발한 ‘Eutectic Solvents’는 ▲생분해력이 강하고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원료”이라고 밝혔다.

워크숍에서 두 번째 발표된 안티폴루션의 경우 “전 세계에서 환경오염이 가장 심한 지역은 중국이고 중국 주변의 우리나라와 일본 등 도시도 해당된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중국의 황사와 미세먼지가 환경오염의 주범은 아니라는 논문이 발표되고 있고 도시화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에어폴루션에서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자체가 해로운 것이 아닐 수 있고 오히려 PM에 붙어있는 가스가 노화를 진행시키는 것으로 본다”면서 “안티폴루션은 분명 세계적인 트렌드가 맞으나 아직 과학적인 뒷받침과 근거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미토콘드리아 연구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박장서 교수는 “폴루션에 의해 피부는 수분과 산소를 빼앗기는데 사람과 세포 모두 산소가 없으면 질식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노화가 진행되는 것”이라며 “미토콘드리아 기능에 대한 많은 관심이 필요한데 그 이유는 세포 활성 증가에 대한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워크숍에서 유럽 회사마다 제시한 폴루션 해결법도 소개한 박장서 교수는 “가장 심플하게는 ‘잘 막아내고 잘 닦고 혹시 피부 속으로 반입된 물질은 제거하는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는데 분명 쉬운 부분은 아닐 것”이라면서 “워크숍에서 ‘폴루박스’를 선보인 ‘바이오 이씨’는 인공피부로 폴루션에 노출된 다양한 현상과 영향을 측정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미국 한 회사는 실리콘으로 만든 밴드를 선보였는데 이것을 일주일 동안 머리에 착용하면 오염물질이 붙어 있어 오염원을 분석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며 “피부에 가져다대면 산소가 흡수되고 이산화탄소가 발생되는 등 다양한 현상을 측정하는 장치도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장서 교수는 “아직도 안티폴루션의 테스트는 초기단계일 것”이라며 “이러한 데이터가 마케팅과 융합하기 위해서는 신뢰받을 수 있을만한 데이터가 측정되고 축적돼야 할 것이다”며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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