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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히트! 상품기획팀장을 만나다] 제일에이치앤비 최윤희 팀장

피부 자극없이 편안한 내추럴 더마 코스메틱 ‘니슬’ 주목



▲ 제일에이치앤비 최윤희 팀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K-뷰티’로 통칭되는 한국 화장품은 높은 가성비, 우수한 디자인과 더불어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는 것으로 전세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트렌드 변화에 따라 하루가 멀다 하고 신상품들이 시장에 출시되고, 사라져 가며, 이러한 현상은 K-뷰티의 경쟁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러한 한국 화장품 시장의 ‘대세’에 역행하는 쉽지 않은 선택을 한 곳이 있다. 그리고 고집스럽게 만들어 낸 화장품 브랜드가 있다.

제일에이치앤비의 ‘내추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니슬(NISL)의 최윤희 팀장을 만나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곁으로 오기까지 숨은 이야기를 들었다.

최윤희 팀장은 제품 교육부터 홈쇼핑 화장품을 만들고 웹 기획, 상품기획까지 화장품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화장품과 관련한 다양한 영역에서 일하면서 그가 고민한 것은 화장품이 소모품처럼 만들어지고,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좋은 화장품을 만들고 싶어 하지만 한계가 많다. 회사 내 연구소를 통해 제품을 만들다 보면 연구개발 비용이 발목을 잡고, 제조사를 통한다면 제품에 대해 깊게 대화할 시간이 없다는 게 문제다. ‘빨리빨리’ 제품을 만들어 내야 하는 구조라 제조사로부터 제안받은 제형에 향을 더하는 정도로 신제품이 출시된다. 이처럼 화장품은 소모품처럼 만들어지고, 깊이 생각되지 않은 콘셉트가 탄생한다.”

홈쇼핑 히트 화장품을 만들어내며 ‘잘 나가던’ 최윤희 팀장이 화장품 분야는 처음인 제일약품의 계열사 제일에이치앤비로 자리를 옮기고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 이유다.

최윤희 팀장은 “제대로 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최근 화장품 시장에 코스메슈티컬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국내에 제대로 된 더마 코스메틱은 없다. 아벤느, 눅스, 라로슈포제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는 국내 브랜드가 아니다. 국내에서는 ‘더마 코스메틱’을 단순히 기술력에 치유를 더한 개념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유럽에서 생각하는 더마 코스메틱은 피부 자극없이, 편안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이고, 국내에도 이러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내추럴’을 콘셉트로 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니슬(NISL)이 탄생했다. 니슬은 ▲Authentic Promise ▲Less is More ▲Nature Made라는 세 가지 원칙으로 만들어졌다. 샛길을 허락하지 않는 원칙과 절제된 사용이 곧 최고의 기술이라는 믿음, 자연 그대로의 것이 사람과 가장 잘 어우러진다는 생각이 브랜드의 신념이다.

최윤희 팀장은 “니슬의 모든 제품은 ‘화장품이란…피부·모발의 건강을 유지 또는 증진하기 위해…사용되는 물품으로서 인체에 대한 작용이 경미한 것’이라는 화장품법에 근거해 만들어졌다”며 “화장품을 사용하면 피부 상태가 확 바뀐다는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다. 눈에 보일 정도로 확실한 변화를 주는 것은 화장품이 아니라 약이다. 의약품은 효과는 확실하지만 오래 사용할 수 없다. 눈에 보이는 효과를 주지는 않지만 자극없이 편안하게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피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 민감한 피부를 가진 이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니슬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에코 베리어’ 라인과 피부 스스로 힘을 키우도록 돕는 ‘인텐시브 베리어’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니슬 에코 베리어’는 아기와 임산부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자연 친화적 라인이다. 3종 세라마이드와 3중 히아루론산, 3종 플라워 카밍 오일 등 에코 베리어™ 컴플렉스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플라워 카밍 오일은 해바라기씨, 캐모마일, 라벤더 등 임산부나 아이가 사용해도 무해한 것들로만 챙겼다.

‘니슬 인텐시브 베리어’는 남극 빙하 당 단백질, 천연 북극빙산수, 3중 히아루론산 등 인텐시브 베리어 컴플렉스™를 함유한 기능성 라인이다. 꼭 필요한 만큼만 절제해 사용하는 기술로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관리함으로써 피부 스스로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최 팀장은 “강력한 효과를 주는 제품을 만들 수도 있었지만 ‘사람에게 향하는 건 정직해야 한다’는 제일약품의 고집스러운 원칙은 화장품을 만들 때도 다르지 않다”며 “시간에 쫓기지 않고 제품 하나하나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일례로 ‘젠틀 젤 클렌저’의 경우 EWG 안전 등급의 원료를 사용하되 사용감도 놓치지 않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소와 10여 차례에 걸쳐 수정했을 정도다.

그는 “연구원이 두 번이나 ‘못 만들겠다’고 두 손을 들었다. 하지만 EWG 안전 등급의 원료를 사용하면서도 사용감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연구가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지 않냐고 설득해 제품을 완성했다”며 “착한 성분에 풍성한 거품, 세정력까지 갖춰 얼루어 100인 품평단으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을 때 뿌듯함은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최윤희 팀장은 “니슬은 ‘자연에서 배우는 피부 자생력’을 향해 가고 있다”며 “브랜드의 신뢰도와 제품 자신감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명품,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천천히 그 길을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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