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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제약사, 화장품업계 ‘코스메슈티컬 시장’ 공략 가속화

마케팅 전략 다변화, 기업 합병 등 시장 ‘지각변동’ 예고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코스메슈티컬 제품이 하반기 화장품 시장의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그 변화의 조짐은 ▲제약사의 기능성 화장품과 관련 마케팅 전략 다변화 ▲화장품 기업과 제약사 간의 합병 등에서 비롯된다. 이런 지각변동이 향후 화장품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토니모리는 기미, 주근깨 치료제인 ‘도미나크림’으로 유명한 외용 연고제 전문 제약업체인 태극제약의 경영권을 취득했다고 8월 1일 공시했다.

1957년에 설립된 태극제약은 60년 역사를 지닌 국내 최대의 외용 연고제 생산기업이다. 연 매출은 2016년 기준 약 6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5억원 규모이다. 주요 품목은 기미 주근깨 치료제인 도미나크림과 상처흉터 치료제인 벤트락스겔 등이다.

태극제약은 또 지난 2012년 충남 부여에 제2공장을 신축해 EU-GMP를 획득하고 FDA 인증을 획득하는 등 뛰어난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토니모리는 태극제약의 연고제 IP와 토니모리만의 제품 기획력을 통해 최근 확대되고 있는 기능성 더마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동화약품은 최근 강스템바이오텍과 디앤케이코퍼레이션의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계약 체결로 줄기세포배양액을 이용한 화장품, 의약품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한 제약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유한양행은 지난 5월 뷰티·헬스 전문 자회사 ‘유한필리아’를 설립하고 하반기에 신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조금은 이른 시기부터 화장품 시장에 나선 케이스다. 2006년부터 화장품 시장에 상처치료 보습제 ‘이지듀’를 선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2013년 화장품 회사 한스킨을 인수한 뒤 ‘셀트리온 스킨큐어’라는 기업을 만들고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경남제약, 인스트팜, 안국약품 등도 화장품 시장에 나서고 있어 빠른 시일 내 코스메슈티컬 시장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존 화장품 업계 역시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더마코스메틱(Dermacosmetic)’이라는 이름으로 지속적인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메티컬 뷰티 전문기업인 ‘에스트라’를 통해 토탈 보습 케어라인을 선보이고 있고 LG생활건강도 ‘더마리프트’ 등의 브랜드를 통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닥터자르트, 스킨푸드, 코스모코스, 미네랄바이오 등도 더마 제품을 출시해 적극 공략에 나서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최근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확대 등으로 새로운 시장으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기존 약국 중심의 영업 형태와 다른 만큼 코스메슈티컬 마케팅에 어떻게 적응해 나갈 것인가가 숙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장품 업계 역시 의학적 기능이 담긴 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며 “기존 기능성 화장품과의 차별성을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코스메슈티컬 시장 전장에서 소비자의 손은 어느 기업으로 향할지 마케팅 전쟁은 기존 화장품 시장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을 의미하는 ‘코스메틱(cosmetic)’과 의약품을 뜻하는 ‘파마슈티컬(pharmaceutical)’의 합성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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