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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왓슨스, 매출하락 속도 다소 꺾였다

상반기 CEO 교체, 매장 업그레이드 효과 전년대비 하락세 완화



▲ 사진 출처 : c2cc.


[코스인코리아닷컴 전윤상 기자] 중국 최대 헬스&뷰티 스토어로 꼽히는 왓슨스가 중국 매출 하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왓슨스가 소속돼 있는 창장허지스예(长江和记实业, CK Hutchison Holdings Limited)의 2017년 상반기 재무보고 발표에 따르면 6월 30일 기준 왓슨스 중국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하락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상반기 왓슨스 중국의 매출이 8.5%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 하락세가 다소 완화된 것이다.


중국 화장품 전문매체 C2CC는 업계 인사의 언급을 인용, 왓슨스의 중국 지역 실적 하락이 완화된 것은 매장 업그레이드, 중국 왓슨스 CEO 교체와 관련 있다고 전했다.


재무보고에 따르면 올 상반기 창장허지스예 소매부문 수익총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735억 5,7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와 세전영업이익(EBIT)은 각각 1%와 2%가 줄어들면서 65억 2,700만 홍콩달러, 52억 3,200만 홍콩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매체 북경상보에 의하면 올 상반기 왓슨스는 약 450개 매장을 신설했으며 그 중 65%가 중국 본토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 매장이었다. 위안화 평가절하가 실적에 영향을 미쳐 홍콩달러로 계산한 수익이 동기 대비 4% 증가한 것이다.


또 지난 3월 왓슨스 중국 CEO였던 뤄징런(罗敬仁, Christian Nothhaft)이 회사를 떠나며 왓슨스 중국은 새로운 대표 체제로 개편됐다. 가오훙다(高宏达, Kulvinder Birring)가 왓슨스 중국의 대표를 맡으며 업무 전반을 관리하게 된 것이다.


왓슨스 중국을 맡게 된 가오훙다는 ‘YOUNG’, ‘편안함’ 등을 콘셉트로 한 왓슨스 차오류(潮流) 매장을 선보이며 왓슨스 매장의 업그레이드를 추진,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왓슨스의 매장 업그레이드가 단기간에 대대적으로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매장 업그레이드의 성과가 빛을 발하고 왓슨스 중국의 실적이 완전한 상승세로 돌아서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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