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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반기 화장품 수출 신기록 달성…'일등공신'은 중화권 시장

상반기 전년대비 34.5% 증가 해외 여행객 증가, 고품질 이미지 시장 확대



▲ 사진 출처 : 핀관왕.


[코스인코리아닷컴 전윤상 기자] 일본 화장품 브랜드들이 올해 상반기 중화권 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수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중국 화장품 전문매체 핀관왕(品观网)은 일본 정부의 최신 무역 데이터를 인용 "일본 화장품(헤어케어 제품 포함) 수출액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1~6월 수출액이 동기 대비 34.5% 증가하며 1,677억엔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3,000억엔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화장품의 해외 시장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지역은 아시아(90%)인 것으로 밝혀졌다. 홍콩이 32%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는 중국(24%), 한국(11%), 대만(10%) 순이었다.


일본 매체는 일본 화장품이 해외 시장에서 확대된 이유로 크게 2가지를 꼽았다. 최근 일본 방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귀국 후에도 계속 일본 화장품을 사용하고자 하는 외국 소비자 수가 증가했고 일본 화장품이 해외에서 고품질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함과 동시에 특히 스킨케어를 중시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환영받고 있다는 점이다.




▲ 사진 출처 : 핀관왕.


시세이도, 고세 등 일본 유명 화장품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 화장품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453억 달러로 지난 5년간 1.5배나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시세이도의 중국 시장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5.7%나 늘어났는데 이는 시세이도(SHISEIDO), 끌레드뽀 보떼(Cle de Peau Beaute), 입사(IPSA) 등 고급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환영받은 덕분이었다.


과거 시세이도의 우오타니 마사히코 CEO는 "시세이도는 2020년 전 연간수입 1조엔, 영업이익 1,000억엔 돌파를 계획하고 있다. 그 중 중국 시장의 연간수입 목표는 2,000억엔"이라고 밝혔다.


1988년 중국에 진출한 고세 역시 중국의 소비 추세에 따라 중국 시장 전략을 조정했다. 고세는 중국에서 많은 팬을 확보한 자사 브랜드 세키세이의 럭셔리 시리즈를 올해 중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화장품 브랜드들은 전자상거래 채널 구축도 가속화하고 있다. 시세이도는 일본을 여행했던 중국 소비자 중 약 50%가 전자상거래, 오프라인 매장 방문 등의 방식으로 시세이도 제품을 재구매한다고 전했다. 시세이도는 2011년부터 중국 시장 전자상거래 사업부를 만들었으며 현재 해당 사업부의 성장속도는 30%를 돌파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세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부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징둥(京东)과 전략적 협의를 체결했다. 일본 화장품의 상승세가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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