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패션의 완성이라 불리는 ‘네일케어’와 관련, 홍콩 네일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네일아트에 대한 홍콩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관련 제품 수입도 늘어나는 추세다.
홍콩의 20~40대 여성들은 주기적으로 네일샵에 방문해 손톱 손질 케어를 받거나 집에서 셀프 네일아트를 즐기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집에서도 쉽게 젤 네일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티커 형식으로도 쉽게 네일을 가꿀 수 있어 소비층도 확대되고 있다.
홍콩의 네일 제품 판매량이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네일 케어에 대한 홍콩 소비자들의 높아진 관심을 방증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매니큐어, 네일 트리트먼트, 손톱 강화제, 리무버, 기타 등 네일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2012년 네일제품 판매규모는 약 6,140만 달러였으며 2016년에는 7,040만 달러를 기록해 5년 사이에 1,000만 달러 가까이 늘어났다.
최근 5년간 홍콩 네일제품 판매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 유로모니터. |
홍콩 네일 시장에서 ‘한국’은 환영받고 있다. 홍콩무역발전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은 홍콩 매니큐어·페디큐어 제품 수입국 가운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네일세트나 도구 제품의 수입국 순위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2017년 상반기 기준 홍콩의 네일세트 도구 제품 수입 규모는 226만 3,000달러로 그 중 대중국 수입이 47.2%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국은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75만 6,000달러) 점유율 또한 2016년 18.8%에서 33.4%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홍콩 네일 시장에서는 최근 소프트 젤, 하드 젤이나 붙이는 패치 네일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네일숍에 가서 관리를 받는 홍콩 여성들 중 일반 네일 관리보다 가격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젤 네일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 홍콩 여성 소비자는 “소프트 젤 네일을 즐겨하며 3주에 한 번 정도 네일숍에서 관리를 받는다. 기분전환도 되고 그루폰을 사용할 경우 저렴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젤 네일 제거 시 경우 손톱이 얇아지는 단점이 있어 일 년에 두 달 정도는 손톱을 쉬게 해주는 편”이라고 말했다.
젤 네일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지만 색을 추가한다거나 그림, 패턴 등을 넣을 경우 금액이 훌쩍 높아진다. 이에 손톱을 보호하면서도 다양한 패턴과 스타일로 네일을 손쉽게 꾸밀 수 있는 패치타입이 최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셀프 네일 케어를 하는 소비자도 늘어나면서 큐티클 제거 기능이 있는 푸셔와 니퍼, 손톱 표면을 정리해주는 버퍼, 샤이너 등 네일아트 관련 제품 수요가 상승했다.
이처럼 손톱은 적은 돈으로도 관리가 가능하고 쉽게 기분전환을 할 수 있어 더 많은 소비자가 네일 케어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제품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패치 네일, 스티커 등을 사용하면 초보자도 쉽게 네일을 꾸밀 수 있어 그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KOTRA 홍콩 무역관은 “손톱도 개성시대”라며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시장을 노릴 것을 권했다.
실제 네일아트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밋밋한 네일보다는 여러 가지 모양의 조각들이 들어있는 매니큐어나 글리터, 펄 등이 함유된 제품으로 포인트를 주는 경우가 많다.
홍콩 무역관은 “야광 매니큐어, 메탈 미러 네일, 크랙 네일, 대리석 마블 네일 등 트렌디하고 개성 있는 네일아트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트렌디하고 다양한 스타일의 네일을 소비자들이 쉽게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제품을 홍보하는 형식의 마케팅도 주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