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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상승한 면세점 “200억대 적자 왠 말?”

외국인 이용객 ‘절반’ 감소 반면 1인 객단가 ‘두배’ 껑충


[코스인코리아닷컴 차성준 기자] 면세점의 7월 외국인 이용객이 대폭 줄었음에도 면세점 매출은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또 매출은 상승했는데 면세점은 300억원 가까이 적자를 봤다. 이러한 기현상은 따이공의 활동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2017년 7월 면세점 이용객수가 14.7% 감소한 반면 오히려 총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한 9억 8,255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 이용객은 약 106만명으로 전년 동월 191만여명의 절반 수준이나 매출액은 올해 7월 6억 9,371만 달러로 전년 동월 6억 3,751만 달러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올해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작년 동월 대비 69.3% 수준의 28만여명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따이공(보따리상)의 구매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실제 외국인 이용객 객단가를 따져보면 조금 더 명확해진다. 올해 7월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의 객단가는 655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96.9%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감소분을 상쇄하고도 남는 수치다.

반면, 올해 7월 내국인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8% 성장했고 이는 1997년 이후 월별 최대치를 기록한 224만명의 7월 내국인 출국자 때문이다. 그러나 면세점 내국인 객단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했다.

면세점 관계자 A씨는 “국내 사드 영향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이후 외국인 방문객이 감소하고 있는데 올해 2월부터 외국인 객단가가 급격히 성장한 것은 고객층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며 아마 따이공의 대량 구매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5월부터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면세점의 수익성은 크게 하락하고 있어 위기와 맞닥뜨렸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지난 2분기에 29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한ㄴ 신세계디에프는 상반기만 60억원 적자를 면치 못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은 영업손실만 270억원에 달했고 두타면세점(두산)과 SM면세점(하나투어)도 1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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