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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월 국경절 황금연휴 한국여행 전년비 30% 이상 하락

10월초 8일 연휴 7억명 이상 동남아, 미주 등 해외여행 선호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수정 기자] 10월초 8일 동안의 황금연휴를 맞아 많은 중국인들이 해외여행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은 선택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9월 18일 중국 관광연구원(국가 관광국 데이터센터)가 발표한 '2017년 국경절, 추석 연휴 관광 시장 전망'에 의하면 국경절 연휴 때 중국인들의 여행 의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8일간의 연휴 기간에 관광객 수는 연인원 7억 1,0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관광수입은 5,900억 위안으로 12.2 %나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의 '2017년 국경절 연휴 관광 예약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는 중국 황금연휴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깝게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등이 선호하는 해외 관광국으로 꼽혔다. 또 멀게는 미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이집트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동유럽 투어, 아프리카 관광코스가 해외 관광의 새로운 포인트로 떠올랐다.


하지만 한국 관광예약은 크게 감소해 작년 동기 대비 30% 이상의 하락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의 성과와는 대조적이다. 2016년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연인원 25만 명으로 2015년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의 중국인 관광객 매출은 20~40% 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2016년 국경절 전후로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소비액은 약 5,000억원(약 29억 위안)에 달했다.


이처럼 최근 몇 년간 한국 면세점과 여행업계는 중국 국경절 연휴 때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막대한 구매력 덕분에 돈방석에 앉곤했다. 그러나 올해 업계의 이런 기대는 사라졌다. 사드 배치에 의한 갈등 때문이다.


사드의 영향으로 올해 1~7월 방한 중국 관광객은 776만 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9% 줄었다. 이 중 7월에 방한한 중국 관광객은 28만 1,263명으로 작년 대비 69.3% 감소했다. 동시에 한국 면세점의 실적도 수직 하락했다.


중국의 황금 연휴 기간에 한국 면세점의 중국인 관광객 대상 판매액은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중국 단체 관광객을 담당하는 한국 여행사들도 크게 타격을 입어 대부분의 여행사가 폐업이나 휴업을 선택했다.


한국 관광업계 인사들은 관계자는 "현재 중국 관광객들의 입국은 기본적으로 동결 상태이며, 다음 달 초인 황금연휴의 중국인 관광객 수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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