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화장품 MD가 만든 코스메틱 브랜드 엠디스픽(MD’S PICK)의 성장을 이야기 할 때 안옥희 대표를 빼놓고는 이야기하기 어렵다. 홈쇼핑 PD와 MD를 두루 거친 경력은 2016년 브랜딩 론칭 이후 빠른 성장을 거듭하는 밑거름이 됐다.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 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7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에 참가한 엠디스픽은 마스크팩 ‘I don’t know YESTERDAY’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안옥희 대표는 이번 마스크팩에 대해 “어제 일은 잊고 오늘을 시작하자”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만들었다고 밝혔다.
남자친구와 헤어져 울다 잠이 들고 밤새도록 달려 피로가 쌓여도 마스크팩 이후에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제품 스토리는 20~30대를 겨냥하고 있다. 이에 부응하듯 엠디스픽은 새 모델로 프로듀스 101 시즌2로 인해 유명해진 ‘사무엘’을 내세웠다.
안옥희 대표는 “사무엘의 데뷔 즉시 팬덤이 형성될 정도로 매력과 실력을 두루 갖추었고 외모 뿐 아니라 심성도 아름다운 준비된 프로”라며 “엠디스픽이 추구하는 진심어린 고객과의 소통을 이끌기에 충분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엠디스픽이 짧은 기간에도 지금의 모습을 있게 한 것은 바로 고농축 보습활성화 작용으로 스스로 앰플을 뿜는 모델링 마스크 ‘홈스파 에스테틱 박스 모델링 마스크’이다.
집에서도 손쉽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에스테틱에 방문해야 하는 시간적 번거로움과 비용적 부담을 덜어주는 고품격 셀프케어 모델링 마스크다.
기존에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던 모델링 팩의 단점은 보완하고 에스테틱 클래스의 고품격 효능과 효과는 강화한 ‘홈스파 에스테틱 박스 모델링 마스크’는 수분 보유 능력을 가진 알개 성분이 고보습 수분 활성화 작용을 통해 모델링팩 스스로 에센스를 뿜어내어 피부 깊숙이 유효성분을 전달한다.
이 제품은 홈쇼핑에 론칭된 후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2016년 CJ오쇼핑 뷰티부문 재구매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안 대표는 이러한 성공에 대해 “MD 생활을 하면서 기본적으로 가진 생각이 있다면 ‘내가 쓰고 싶은 것’ ‘내가 사고 싶은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들 중에 그런 것들이 있으면 반드시 론칭시켰고 결과는 늘 긍정적으로 나왔다.”고 말한다.
일상적인 욕구와 차별화가 홈쇼핑 MD시절 그를 최고의 자리에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다. 사실 홈쇼핑에서의 제품 판매는 ‘박리다매(薄利多賣)’이다. 또 제품 홍보 성격도 짙다. 하지만 이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엠디스픽 제품을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해외 바이어들도 차별화를 찾더라. 특히 국내에서는 모델팩에 대한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생각을 하는 반면에 미주나 유럽은 오히려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중소기업이 제대로 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부분은 제품력이라는 확신을 갖게 했다.”
하지만 안 대표의 이야기 속에는 단순히 제품을 보는 안목만으로 해결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사전에 설정해 놓은 제품군에서 소비자들과의 접점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부분에 있어 만족하지 않는 제품은 론칭하지 않았다.
엠디스픽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데일리 케어의 해외 시장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스토리가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이번 박람회 이후에도 앞으로 엠디스픽의 새로운 제품에는 어떠한 콘셉트와 참신함이 존재할지 사뭇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