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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리포트] 일본 백화점 화장품 실적 30개월 연속 상승세

인바운드 수요, 젊은층 구매 상승 2년전 대비 매출 35% 증가



▲ 일본  마츠야 긴자점은 화장품 판매공간를 늘리고 입점 브랜드도 추가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최현정 기자] 일본 백화점의 화장품 판매 실적이 3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백화점 업계 전체에서는 인터넷 판매와 경쟁이 치열한 의류·식품 판매는 2년 전과 비교해 9% 하락했지만 화장품은 반대로 35%가 늘어났다.

미쓰코시 이세탄 홀딩스와 다카시마야, 다이마루 마쓰자카야 백화점을 운영하는 J·프런트 리테일링은 기존 백화점 점포의 매상이 전년도 같은 기간과 대비해 약 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조로운 매출 향상의 원인으로 일하는 여성의 증가가 바탕이 됐다. 현재 일본의 여성 취업률은 66%를 달성했고 관리직에 있는 여성도 적지 않다. 자신의 지위와 경제력에 어울리는 화장품을 구매하려는 니즈가 높아진 것으로 백화점 관계자들은 파악했다.

또 젊은 고객들의 구매율 상승도 한 몫을 했다. 최근 백화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고가의 브랜드가 케이스에 이니셜을 각인한 립스틱 등 SNS의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면서 젊은 여성들의 인기를 모았다.

옷이나 가방, 구두 등과 비교해 화장품은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품목이기 때문에 SNS 주요 이용층인 10대 후반~20대의 고객들의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 케이스에 이니셜을 각인하는 서비스로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모았던 입생로랑의 제품.

올해 초 주름개선 등 높은 기능성을 가진 히트 상품의 등장과 피부진단과 같은 백화점에서만 가능한 세심한 서비스 등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바운드와 국내 고객의 수요 증가로 성황을 맞은 백화점들은 화장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한큐 우메다 본점은 의류와 잡화를 담당했던 '여성부'에서 '화장품부'를 독립시켜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마츠야 긴자점은 화장품 판매 장소를 추가로 마련하고 입점 브랜드를 2곳 더 늘렸다. 다카시마야 다카사키 지점도 화장품 브랜드를 기존에 23곳에서 30개로 추가 편성했다.

그동안 '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백화점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화장품 수요 증가를 통해 매출 상승의 효과를 누리고 의류와 식품과 같은 다른 품목의 구매로의 연결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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