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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해외 뉴스

[2017 홍콩 코스모프로프 특집] SK바이오랜드, 마스크팩 ODM OEM 시장 적극 진출

해외 시장 다변화 중국발 위기 극복…중국 해문공장 증설 후 성장 기대


[홍콩 특별취재팀=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화장품 원료 기업 SK바이오랜드가 세계 3대 화장품 박람회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2017 홍콩 코스모프로프 아시아(Cosmoprof Hongkong 2017)’에 참가, 기술력을 선보였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홍콩 코스모프로프 아시아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총 4일간 전 세계 120개 국가, 2,800여 업체가 참가하고 6만여명이 참관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1개의 박람회, 2개의 장소’를 테마로 원료, OEM ODM 등 화장품 제조 부문과 화장품, 천연 유기농, 헤어, 네일 등 완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SK바이오랜드는 화장품 원료와 기계, OEM ODM 등을 소개하는 ‘코스모팩 아시아 2017(Cosmopack Asia 2017)’에 부스를 마련하고 11월 14부터 16일까지 아시아월드엑스포(Asia World Expo)에서 바이어들과 만났다.

아직도 화장품 업계에서 SK바이오랜드는 천연추출물 소재와 관련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자부심으로 원료 시장을 이끌어 왔다. 어쩌면 누구나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었던 식물성유래 성분 등을 SK바이오랜드만의 기술력으로 특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 굴지의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시세이도, 에이본, 에스티로더 등 세계 화장품 시장의 주요 기업의 제품의 원료를 공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원료공급을 주력으로 하는 것이 아닌 ODM OEM 영역에도 적극적으로 발을 넓혀 화장품 종합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하고 있다.

올 한해 SK바이오랜드에 있어서는 위기의 시간이기도 했지만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4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6% 증가했다. 매출액은 255억원으로 21.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0억원으로 29.9%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으로 화장품 사업부문 내수 부진에도 불구 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사드 영향으로 인해 주요 거래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실적이 크게 저하됐음에도 두 기업 외에 다른 공급처에서 주문량이 늘어나 긍정적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주문량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건기식 원료 신규소재 런칭과 거래처 확대로 전년 대비 40% 성장을 기록했으며 의료기기(전년 대비 +41%)와 의약품 원료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현재 SK바이오랜드는 천연물을 이용한 의약품, 화장품, 기능성식품 등의 원료 제조와 판매를 하고 있으며 화장품 또는 건강기능식품 업체 등에 천연 소재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또 중국 최대 로컬 마스크팩 ODM 업체를 비롯해 로컬 상위 20개 브랜드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중국 마스크팩 시장이 필수 화장품 아이템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팩 원료에 들어가는 ‘마치현 추출물(항염 효과)’ 등 SK바이오랜드의 주력 제품들은 2017년 경기회복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특히 중국 마스크팩 시장 확대 수혜에 힘입어 수출을 본격화해 3분기 중국향 수출 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 증가를 기록할 수 있었다. 내년 중국 해문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매출에도 긍정적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5월 중에는 연간 5,000만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바이오셀룰로스(Bio-Cellulose) 마스크팩 공장이 가동된다. 2020년에는 연간 1억장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핵심역량 중 하나인 발효기술을 통해 개발된 바이오셀룰로스는 미생물 발효 바이오 멤브레인의 일종이다. SK바이오랜드는 천연원료 가공을 통해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미생물을 발효해 마스크팩의 핵심 소재인 바이오셀룰로스 시트(Sheet)를 생산한다.

SK바이오랜드는 현재 오창과 안산지역에 연간 2,250만장 규모의 바이오셀룰로스 생산공장을 보유 중이다. 생산능력이 내년에는 현재 생산 규모의 3배 규모로 늘어나는 셈이다.

내년 중국 해문공장 생산물량은 프리마케팅(Pre-marketing)을 통해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대기업 고객사 뿐 아니라 중국 현지 업체와 글로벌 기업들과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해문공장 법인은 마스크팩 완성품 뿐 아니라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부속품인 마스트팩 시트 단일품 판매도 진행할 계획이다.

생산되는 제품 자체가 ‘저가형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일부 저가형 제품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아쉬움도 있다.

SK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이번 홍콩 박람회는 이미 알려진대로 다양한 바이어들의 니즈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서 “SK바이오랜드만의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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