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수정 기자] 중국 화장품 대기업인 치에란(伽蓝)의 정춘잉(郑春影) 이사장과 징둥닷컴(京东)의 류창둥(刘强东) 대표가 기업 소통을 통해 스마트 소매, 통합 마케팅, 브랜드 입점, 신제품 출시 등 상호 간 전략적 제휴를 전면 격상시켰다.
양사간 협의 내용에 의하면 징둥이 치에란 기업에 빅데이터를 제공하고 치에란은 징둥 사용자의 특징과 선호 구매 물품, 구매 패턴 등 데이터를 연구해 소비자가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신제품을 생산과 정밀한 마케팅으로 스마트 소매를 구현할 계획이다.
치에란의 전통 소매 경험과 징둥의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시장 통찰, 재고관리, 판매 경영 등을 모색해 전체 공급 체인의 이익을 높이고 원가를 낮추는 등 유통업계의 개혁과 발전을 이끌어 나가기로 협의했다.
마케팅 부문에서는 치에란이 ‘2018 징둥 슈퍼 브랜드 데이’에 참여하는 등 콘텐츠 마케팅 합작을 선보이고 징둥의 AR 메이크업 체험 기술을 이용해 풍부한 뷰티 구매 체험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 치에란은 산하의 새로운 브랜드들을 징둥에 입점시키고 맞춤형 제품의 비중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공급에 있어 치에란은 징둥을 통해 신제품 공급 시스템과 마케팅 문제를 해결하고 신제품의 출시와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치에란이 2014년 2월 산하 브랜드인 즈란탕(自然堂)을 징둥에 입점시키며 이들의 제휴 관계가 정식으로 체결됐다. 징둥 입점 후 즈란탕의 매출은 해마다 증가했고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
정춘잉 이사장은 “치에란 기업은 향후 25년간 계속해서 화장품과 미용 식품산업 발전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중국 화장품 산업, 특히 징둥의 화장품 분야 발전 속도와 잠재력은 거대하기 때문에 치에란은 계속해서 징둥을 통해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다양한 양질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징둥 류창둥 대표는 “치에란 기업은 중국 화장품의 리더 기업으로 고품격 제품으로 동양의 미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품질을 중시하는 징둥과 일치한다”며 “징둥은 치에란 기업과 함께 소비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에란과 징둥의 합작은 징둥이 내세운 ‘무경계 소매’를 추진하기 위한 발걸음으로 보인다. 징둥은 소비 추세 변화에 순응하며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교량 역할을 하며 브랜드의 소매 인프라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번 징둥과 치에란의 제휴 재정비는 전매체, 전유통, 전사용자들을 모두 아우르는 ‘무경계 소매’의 본보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