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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 화장품 산업 접목 2018년 활성화 전망

코스인 공동주관 2018 화장품 시장 전망 컨퍼런스 김현정 서울의료원 피부과장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최근 피부에 대한 분석은 빠르게 디지털 기술과 접목되고 있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부분이 많은 만큼 혁신적인 생각으로 도전할 필요성이 있다.”

이 같은 내용은 11월 2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글로벌 이슈, 2018 화장품 시장 현황과 전망 컨퍼런스’에서 김현정 서울의료원 시민공감서비스디자인센터장, 피부과 과장이 ‘화장품 산업의 디지털 전환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제시됐다.

이날 컨퍼런스는 코스인,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 순천향대학교, 한국화장품미용학회,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지사가 공동주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화장품협회, 대한화장품학회, KC-OEM협의회, 경기화장품협의회, 제주테크노파크,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남원화장품산업진흥센터, 충북화장품산업협회 후원으로 개최됐으며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김현정 서울의료원 시민공감서비스디자인센터장, 피부과 과장.

김현정 센터장은 “디지털 뷰티란 인간의 건강한 피부와 미적 욕구를 충족하는 일련의 과정에 관여하는 모든 디지털 기반의 기기와 기술”이라며 “최근 화장품 임상 시험에 사용되던 지표들을 기존 장비가 아닌 간편하고 휴대가 가능한 형태로 변환 후 연속적인 데이터를 수집하는 시대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진을 기반으로 전체적인 지표를 한 번에 분석과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지고 기존의 고가의 광학 기반 측정 장치가 소형화되는 것도 최근의 추세라고 전했다.

김 센터장은 최근 디지털 기기의 개발과 관련해 다소 생소한 용어인 ‘해커톤’을 거론했다. 해커톤(hackathon)은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프로그래머나 관련된 그래픽 디자이너, 사용자 인터페이스 설계자, 프로젝트 매니저 등이 집중적으로 작업을 하는 소프트웨어 관련 프로젝트의 이벤트이다. 개인이 따로 작업하는 경우 조를 나눠 하나의 목표를 위해 작업하는 경우 등이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도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이 수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 피부에 대한 접근법적 장벽을 허무는 일을 수행하면서 화장품과 관련된 부분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수시로 거론되면서 ‘뭔가 새로운 기술’이 거론되는데 병원에서도 역시 디지털 시대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센터장은 인공지능과 사람과의 능력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흑색종’ 연구를 예로 들었다. 관련 전문가와 인공지능(AI)이 얼마나 빨리 해당 병을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느냐라는 시험에서 인공지능이 더 빨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김 센터장은 “아무리 인공지능이 진화한다고 해도 사람이 할 수 있는 영역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의료원 내에서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것을 예로 들며 “환자에게 스테로이드제 얼마나 투여했는지 앱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수치로 환자에게 알려 준다”라며 “이런 방법을 적용해 보니 환자의 생활패턴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인들이 포털 사이트에서 정보를 확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한 정보를 얻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전문가의 정보를 쌍방향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 이미 갖춰져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디지털뷰티’와 관련한 정의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인간의 건강한 피부와 미적 욕구를 충족하는 일련의 과정에 관여하는 모든 디지털 기반의 기기와 기술을 말하는 것.

먼저 최근 간편하고 소형화되는 디지털 기기와 관련해 “화장품 임상 시험에 사용되던 지표들을 기존 장비가 아닌 간편하고 휴대가 가능한 형태로 변환 후 연속적인 데이터로 수집한다”며 “이어서 사진을 기반으로 전체적인 지표를 한 번에 분석과 데이터를 수집한다. 기존의 고가의 광학 기반 측정 장치의 소형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과정의 결과를 통해 개인 맞춤형 기초 화장품과 기능성 화장품을 추천하는 단계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김현정 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은 현실에 가상을 융합해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잇는 고부가가치 창출의 선순환 사이클을 만드는 것”이라며 여러 단계에 걸쳐 이뤄진다고 밝혔다.

먼저 기존상품이나 부품에 센터를 내장하고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무선네트워크를 통해 클라우드DB에 저장하고 인공지능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가동상태에 대한 정보를 추출해 사용자에게 알린다.

이어서 최적 가동상태에 대해서 현장에서 정보를 받은 사용자는 현장에서 정보를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화장품과 관련한 개인적 가치에 대해 “과거 화장품 방판 직원은 상대방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권장하던 시대가 있었다”라며 “현재 요구하는 것이 바로 나만을 위한 화장품을 권장하는 시스템이 갖춰지는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이어서 “가장 이상적인 것은 몸의 상태에 따라 매일매일 맞는 화장품이 제공돼야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유전자 맞춤형 화장품이 시판되고 있지만 실제 어떠한 결과가 나올 것이냐는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내 것이라는 생각이 기분상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는 느낌을 받게 될지는 몰라도 완벽한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하루하루 상황에 맞는 화장품 제조가 가능할까? 김현정 센터장은 이 부분에 대해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할 경우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머나 먼 일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VR, AR 등을 활용한 메이크업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는 상황이다. 이를 통해 제품을 자신에게 적용했을 때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가도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화장품을 직접 바르지 않아도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는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도래했다고 강조한 김 센터장은 “향후 햄릿증후군(결정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 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천하는 상황도 만들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홈케어 시장에 대해 수시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김 센터장은 ‘비관적 시장’으로 판단했다. 집에서 피부를 가꾸는데 직접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이 일반적으로 다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스크팩 시장이 호황을 이룬 것 역시 붙이고 수면해도 된다는 편의성이 컸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마지막으로 화장품과 관련된 디지털 기술과 관련해 “아직 개발되지 않은 것이 많다. 따라서 찾는 것은 여러분의 몫”이라며 “상호간의 소통이 중요하고 혁신적인 사고도 필요하다. 또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하는 용감함도 필요하다”며 해당 분야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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