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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산업 글로벌 시장 성장 육성 정책 중점 추진

12월 19일 성균관대 바이오 코스메틱 심포지엄, 김경찬 보건복지부 사무관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규제를 완화하고 제도를 개선해 화장품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부분은 산업분야를 넘어 사회 전반에 걸쳐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조명하고 바이오 코스메틱 분야를 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링크사업단, 바이오코스메틱 유니크, 바이오코스메틱학과의 공동주관으로 12월 19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N센터에서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코스메틱 산업 발전 방향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화장품 업계 마케팅, 연구소, 대학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 김경찬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사무관.

김경찬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보건산업진흥과 사무관은 ‘K-뷰티 산업 발전을 위한 육성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화장품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소비시장이 변화하고 있는데 대표적 제품이 화장품”이라고 밝혔다.

이 이유에 대해 그는 “한국문화에 대한 열광이 커지고 있고 4차 산업과 관련해 융복합 산업이 발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찬 사무관은 “K-뷰티는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점유율과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진 상태”라며 “문화에 대한 동경이 아시아에서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타 산업과의 융합사례가 앞으로 화장품 산업에서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며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제품들이 창출될 것”이라며 “앞으로 소비자 중심의 개인형 맞춤형 화장품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의약외품과 화장품으로 나뉘어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환경과 관련해서도 앞으로 이러한 경계선을 모호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화장품의 국가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미국, 중국 등이 상위권에 포진된 것과 관련해 김 사무관은 인구수가 좌우하는 문제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세계 1위의 인구수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이 1위가 아닌 것과 인도 등이 높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성장할 기회가 많다는 반증”이라며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화장품 기업 구조와 관련해 “상위기업의 생산실적 비율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애경산업을 제외하면 사실상 생산실적이 미약한 수준”이라며 “대기업이 이끌어가는 형태이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좋지는 않은 구조이다. 중견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화장품 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인구의 출산율이 저하되고 노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국민 소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소득이 늘어날수록 사람들은 건강하고 아름답게 사는 것에 더 신경 쓸 것이기 때문에 화장품 산업은 미래를 생각해도 유망한 사업이라고 김 사무관은 진단했다.

또 최근 의료기기로 구분되던 것 중 미용을 위해 사용하던 기계는 앞으로 미용기기로 전환되는 증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시장도 새로운 미용 시장으로 발돋움 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사무관은 나고야의정서와 관련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생물 로열티 등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는 부분과 관련해 “국내 화장품 업계가 원료생산을 수입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우 자기네 규정으로 이야기하면서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이 되고 있지만 앞으로 화장품 생산에 있어 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화장품 소비층이 어려지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SNS 등을 이용한 마케팅이 최근 업계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사회적으로 변하는 상황에 업계가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살아남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화권 수출에 편중된 문제도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김 사무관은 “혐한 문제 등이 발생하면 올해 겪었던 사드 사태와 유사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출 다변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사무관은 올해 3월 출범한 화장품산업발전기획단이 준비하고 있는 화장품 산업 육성방안에 대해 주요사항을 설명하기도 했다.

2022년까지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략으로 ‘K-뷰티 산업 육성 4대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먼저 ‘코스메틱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피부과학 응용연구, 환경오염-피부영향 연구, Skin to Brain 연구, 안전성/효능평가 공백기술 개발, 사용감 정량화 평가기술 개발, 공해방지 기능성 화장품 평가기술 확립 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제형기술’과 관련해서는 계면화학 기반기초/비주얼 신제형 개발, 피부 효능증강 신제형 기술개발, 안전성/안장성 개선 신제형 기술 개발, 환경 유행인자 대응형 특수 제형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임상시험’과 관련해 식약처 기능성 확대 분야 임상시험 지원, 코슈메슈티컬/더마슈미컬 임상시험 지원 등도 추진된다.

해외 시장 진출지원 측면에서는 수출 다변화를 모색한다. 김 사무관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화장품을 판매하고 바이어와 직접 연결할 것”이라며 “해외 인허가 획득 지원 활동도 지원함과 동시에 코트라 등과 협력해 해외시장 진출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요국 화장품 시장 분석, 데이터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하며 화장품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올코스’ 사이트를 활용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또 지속적 화장품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가칭)화장품산업진흥원을 설립해 업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해 인프라와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화장품산업 특성화대학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지원하고 재직자 단기 교육을 통해 상품기획, 디자인, 해외진출,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기업들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무관은 “우리의 화장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것”이라며 K-뷰티 글로벌 아카데미, K-코스메틱 콘테스트 개최, (가칭)뷰티 코리아 행사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도규제 개선과 관련해서는 특히 ‘포장공간비율확대’ 부분을 거론했다. 김 사무관은 “환경을 지키기 위해 엄격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면서도 “외부에 제품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35% 확대된 부분을 적용하는데 영구적으로 바꾸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제도 중 원료가 안전하다고 해도 완제품을 또 검사해야 하는 규정에 대해서도 완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거론하며 “국내에서도 외국의 제품은 완제품만 평가하지 않느냐. 이런 이중적 규제를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김경찬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보건산업진흥과 사무관과 고지훈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 화장품정책과 사무관, 장윤종 산업연구원 4차산업혁명연구부 부장, 구기모 스마트스토리 대표, 박용재 아모레퍼시픽 스마트뷰티팀 팀장, 원영규 트렌드서울 대표, 김성규 성균관대학교 교수, 신진희 P&K피부임상센터 수석연구원, 금영상 동국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등이 강연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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