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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17 송년 특집] 일본, 2017년 화장품 업계 이슈 TOP5

인바운드 수요 안정화, 새로운 효능 안티 에이징 제품 히트, SNS 히트 제품 탄생 선정

[코스인코리아닷컴 최현정 기자] 일본 화장품 전문매체인 주간장업(週刊粧業)이 2017년 화장품 시장을 되돌아 보고 화장품 업계 이슈 TOP 5를 보도했다.

올 한해 주목받은 5가지 이슈는 인바운드 수요 증가, 새로운 효능 안티 에이징 케어 제품 히트, SNS 통한 히트 제품 탄생 등 화장품 업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내용들이다.


1. 인바운드 수요의 안정

2017년 일본 화장품 시장의 성장은 ‘인바운드 소비’가 뒷받침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명 ‘싹쓸이 쇼핑’은 주춤해졌지만,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계속 늘어나면서 인바운드 수요는 지금도 확대되고 있다.

일본 정부 관광국 발표에 따르면 2017년 1~9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2,000만명을 돌파했고, 10월까지 2,379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1개월 더 빠르게 달성한 수치로 인바운드 수요 상승이 단순한 1회성이 아님을 증명했다.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인바운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매점의 역할이 중요하다. 일본의 대표적인 드럭스토어 체인점인 ‘마츠모토키요시’는 트랜드에 어울리는 상품의 조기 발견과 물량 확보, 적절한 점포 연출에 중점을 두고 인바운드와 국내 수요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한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2. 새로운 효능 ‘주름개선’으로 안티 에이징 케어 시장 활성화

폴라가 2017년 1월 발매한 ‘링클 쇼트 메디컬 세럼’은 발매 9개월 만에 약 80만개가 판매됐다. 이어서 시세이도가 6월 선보인 ‘에릭실 슈페리에르 앤리치드 링클 크림 S’는 3개월 만에 102만개 판매를 달성했다. 올 한해 새로운 효능인 ‘주름개선’을 내세운 약용 크림은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주름개선 화장품을 중심으로 ‘사이언스 화장품’ 영역의 연구개발에 주력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사이언스 화장품은 의학적·과학적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을 지칭한다.

현재 안티에이징 분야를 시작으로 각 의약품 메이커와 대학기관 등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계의 연구개발 수준도 더욱 향상되고 있다. 앞으로 각 회사에서 선보이는 사이언스 화장품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3. 인스타그램 등 SNS 통한 히트 상품 탄생

최근 1~2년을 되돌아 보면 인스타그램으로 대표되는 SNS에서 화제를 모은 아이템들이 시장 활성화에 많이 기여했다.

‘오페라 립 틴트’ 코랄 핑크색은 ‘신부화장 립스틱’으로 SNS에서 크게 화제를 불러 발매 10개월 만에 14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컬러와 저렴한 가격대도 인기에 한 몫을 했다.

‘눈썹 틴트’도 SNS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 눈썹에 틴트 내용물을 발라 진하고 두껍게 보이는 사진을 사용자들이 트위터 등에 업로드하면서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그 결과 눈썹 틴트를 다루는 브랜드가 늘어났고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4. 내추럴 지향 증가 ‘보태니컬’ 화장품 붐

2017년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인상 깊은 키워드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다면 ‘보태니컬(botanical)’을 말하는 응답자가 많을 것이다. 그 정도로 식물유래 화장품의 확대를 나타내며 올해 소비자와 관련 사업자의 이목을 끌었다.

보태니컬 시장과 비슷한 오가닉 시장은 아로마테라피, 허브 등 일부 마니아층이 즐기는 취향으로 쉽게 접하기 힘든 인상을 갖고 있다. 그에 비해 시중에 판매되는 상품의 양이 많은 보태니컬은 친근하게 소비자에게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

5. 백화점 화장품 시장 활성화

2017년 일본 백화점에서는 화장품 판매가 순조로웠다. 일본백화점협회가 발표한 데이터에 의하면, 10월 화장품 매출은 20.1% 늘어났고, 31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백화점 화장품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는 이유는 인바운드 수요의 증가가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백화점 방문고객수는 약 38만명으로 과거 최고치를 경신했고 1인당 구매단가도 약 74,000엔으로 19.7%으로 늘었다. 아직 메이드 인 저팬(Made in Japan) 제품에 대한 기대도와 구입 의사가 건재하다고 할 수 있다.

백화점은 외화 환전과 신용카드 사용이 원활해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이용하기 쉬운 판매 거점으로 여겨진다. 앞으로 일본 백화점들은 외국어 응대 스태프의 확충과 무료 Wi-Fi 설치 등 추가적인 서비스 대책으로 고객 수요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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