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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인터뷰

[리얼 인터뷰] 에이바자르 김은성 대표

턱선 당겨주는 'V 리프팅 마스크팩' 인기, 스킨케어 신제품 출시 기대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지난해 9월 열린 중국 광저우 추계 화장품 미용 박람회 현장. 수많은 참관객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다. 사람들이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줄을 서서 제품을 상담하고 참관객들 중 많은 이들이 얼굴 턱 부분에 핑크색 밴드를 하고 다닌 것. 이 장면은 국내외 미디어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턱선을 당겨주는 귀걸이형 마스크팩으로 당시만 해도 중국 기업의 제품으로 인식됐지만 사실은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개발해 낸 순수 한국산 제품이다.

‘자신의 이중턱을 고민하다가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는 에이바자르 김은성 대표의 생각에서 시작된 ‘퍼펙트 V 리프팅 프리미엄 플러스 마스크팩’은 시술 없이 붙이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신개념 마스크팩이다.

탄성과 복원력 등이 우수한 원단을 사용한 것도 특징이지만 에이바자르만의 기술이 접목돼 최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



▲ 김은성 에이바자르 대표.

퍼펙트 V 리프팅 프리미엄 플러스 마스크팩을 개발한 김은성 대표의 이력은 조금은 독특하다. 학창시절 잡지 모델을 시작으로 드라마, 영화 등에 출연한 연기자 출신이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직업이기 때문에 항상 외모관리에 적지 않은 시간과 정성을 투자해야 했다.

“요즘 직원들의 소원이 제가 살이 빠지는 것이라고 한다(웃음). 하지만 너무 말랐던 활동 시기에도 있는 이중턱이 항상 고민이었다. 일종의 콤플렉스인데 이 부분 때문에 성형외과에서도 상담도 받아보고 경락도 받아 봤지만 너무 아팠고, 너무 비쌌다. 그래서 퍼펙트 V 리프팅 프리미엄 플러스 마스크팩은 내 스스로의 고민에서부터 시작됐다. 집에서도 간편히 턱선을 예쁘게 가꿔줄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 탄생한 제품이다.”

김은성 대표가 연예계 활동을 한 시간은 14년이라는 짧지만은 않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낯가림이 심한 성격과 일이 일정하지 않은 것은 항상 뭔가 불안함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 그에게 화장품 업계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은 화장품 유통업계에 뛰어들면서 이다.

하루는 화장품 유통업계에 종사하는 지인으로부터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제품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김은성 대표에게는 쉬운 부탁이었지만 정작 나이 든 유통업계 종사자들에게는 제품을 선택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그 업체에 이런 제품들을 소개해 줬고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자 김 대표 역시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다. 다시 그렇게 할 수 있냐 한다면 못할 것 같다.(웃음) 낮에는 하루 200km를 운전해 주요 브랜드를 찾아다니며 제품을 소싱했고 밤에는 처음해 보는 엑셀을 인터넷 찾아가며 공부하며 상품정보표를 만들고 무역수출 서류를 작성했다. 그렇게 소싱한 제품이 인기를 끄는 상황들이 생겼고 다른 브랜드들에 상품기획을 해서 ODM 제작을 하는 것으로 일이 바뀌었다.”

화장품 상품기획에 소질을 발휘한 것에 대해 김은성 대표는 “여자이기 때문에 그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화장품 상품기획을 하는 전문가들을 만나보면 여자보다는 남자들이 더 많다는 점이었다. 여자가 사용하는 제품인데 남자가 기획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하게 다가왔다.

“제가 특별히 한 것은 없다. 그저 여자들이 좀 더 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방법을 바꾸거나 여자들이 조금 더 좋아하게 아이디어를 조금 추가하고 좋은 성분을 찾는 정도였다. 어려서부터 워낙 많은 화장품을 써왔기 때문에 저한테는 그리 어렵지 않은 부분이었다.”

김은성 대표의 이러한 생각 때문일까. 현재 에이바자르 직원의 대부분이 여성이다. 영업파트에서도 여성이 다수를 이룬다. 화장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주로 여성임을 감안하면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서도 보다 친밀도가 높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퍼펙트 V 리프팅 프리미엄 플러스 마스크팩에 대한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다. 김은성 대표는 이 마스크팩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품 개발에만 2년이 꼬박 소요됐다. 사실 V팩은 오래 전부터 나오던 제품이다. 하지만 원단에 복원력이 없다보니 턱을 받쳐주는 힘이 부족했다. 기존 제품에 만족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턱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진 나로서는 만족할 수 없었다. 그러다 어릴 때 하다 팔이 아파 포기한 ‘페이스요가’가 생각났다. 가만히 있어도 이중턱을 잡아줄 수 있는 원단의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하지만 처음에는 이 원단이 복원력이 너무 좋아서 귀가 찢어질 듯 아팠다. 그래서 직조 방법과 실의 굵기 등을 조절해 가며 지금의 원단을 완성할 수 있었다.”

제품 개발에 있어 본격적인 어려움은 그 이후부터 다가왔다. 원단을 당길 경우 구멍의 면적이 넓어져 에센스가 새어 나가는 양이 적지 않았다. 말 그래도 비효율적이었다. 원단에 앰플을 고정시키는 작업만 8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국내 유명 제조사들이 제품 개발에 참여했지만 현재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포기했다.

“액체 타입의 에센스를 저온에서 7일간 숙성시켜 겔 형태로 만들어줬다. 이로 인해 기존 하이드로겔 제품보다 피부 흡수력이 뛰어나다. 도톰했던 투명겔이 사용 후에는 원단에서 사라진다. 아마 사용자들은 피부에 흡수된 에센스에 또 다른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은성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을 구상하고 있고, 일부는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자신의 경험에 비춰 피부의 상태는 ‘지우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지론이 강하다.

현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에이바자르의 스킨케어 제품에는 ‘실리콘’ 성분이 들어 있지 않다. 피부도 숨 쉴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스킨케어 중 크림 등에 실리콘 성분이 들어가는 이유는 발림성을 좋게 하고 바를 때 일부 거품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실리콘 성분에는 아무런 보습과 영양 기능이 들어 있지 않다. 정말 단순히 제형을 만들고 발림성과 거품을 막는 용도로만 실리콘 성분이 들어간다. 우리는 실리콘 성분을 빼고 발림성을 좋게 개발하는데 1년이 걸렸다. 또 거품이 나는 것도 최소화했다. 바르는 동안 불과 1~2초 만에 사라지는 거품이 불편해 실리콘 성분을 꼭 넣어야만 하나 싶었다. 또 피부도 숨쉴 수 있는 시간을 줘야 건강해진다는 지론이 있다. 실리콘 성분으로 피부 모공을 막아버리는 것이 과연 피부에 유익한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김은성 대표는 최근 K-뷰티 붐을 타고 무분별한 화장품 시장 진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화장품 산업이 잘 된다고 무턱대고 뛰어드는 것은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기만의 기술과 특징을 가진 제품을 먼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유명 제품을 카피 하는 것도 경계했다. “한 제품을 만들기까지에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고생이 있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와 레시피를 카피하는 것은 도둑질을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에이바자르는 모든 제품을 직접 개발한 레시피로만 제품 생산을 하고 이 방식을 고집할 생각이다.”

“최근 화장품 산업이 호황을 누리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마스크팩부터 론칭하고 보는 기업들이 눈에 띈다. 물론 초반에 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반짝하는 기업이 나타날수도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하게 바라봐야 할 부분은 재 구매율이다. 처음에 인기를 끌다가도 재 구매율이 떨어진다면 분명 그 것은 경쟁력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이다. 단순히 잘되는 사업이라고 뛰어들 것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 과정이 필요한 것이 화장품 산업이다.”

에이바자르의 마스크팩 인기에 힘입어 차기 사업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김 대표는 일단 기초 제품을 특화해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화장품 브랜드들이 기초부분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색조시장까지 진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난 색조는 모른다. 내가 아는 분야에서만 일단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제품 개발에 직접적으로 참여해 왔기 때문에 내가 아는 분야에서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접근할 생각이다.”

그는 제품을 개발하면서 하나의 꿈이 생겼다고 한다. 바로 에이바자르만의 자체 공장을 만드는 것이다.

“제품 개발하면서 자체 제조공장이 없다는 것이 늘 아쉬웠다.  에이바자르는 무조건 직접 개발한 레시피만으로 생산을 하는데 레시피 노출이 우려스러워 자체공장을 꼭 갖고 싶다. 2018년 목표는 에이바자르 화장품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김은성 대표는 앞으로 여성들의 피부 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을 생각할 수 있는 화장품을 생산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화장품이 단순히 바르는 것에 국한된 것이 아닌 건강을 함께 찾을 수 있는 메커니즘을 구현하는 것이 에이바자르의 기본 방향이다. 그래서 2018년 에이바자르의 키워드는 ‘Hip! Skin Trend. Daily Self Care Cosmetic. AVAJAR’이다.

에이바자르는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슈퍼루키상과 뷰티기자들이 뽑은 브랜드상을 받았고 한류스타인 슈퍼주니어와 전속모델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3월에는 홈쇼핑도 진출할 예정이다. 앞으로 출시될 에이바자르의 신제품과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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