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스페인 통신원 최지윤] 일상 소비재인 퍼스널 케어 제품의 간소화는 스페인에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유럽의 또 다른 경향이다.
위생과 뷰티 습관 보고서인 페이스 오브 네이션(Face of the Nation)에 따르면, 스페인 사람들은 유럽 사람들 중에서 가장 많이 자기 관리를 한다. 스페인 사람들은 외모에 가장 신경을 쓸 뿐 아니라 유행을 따라 30% 이상이 미용실과 뷰티숍을 찾는다. 가정에서도 퍼스널 케어 일과에서 1주일에 1가지 제품 이상을 사용하며 유럽 평균보다 높은 자기 관리를 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다른 가족 구성원과 함께 일상생활 제품인 젤, 땀 냄새제거제 또는 치약과 같은 위생 제품과 뷰티 제품을 공유하는 것이 눈에 띈다.
칸타 월드패널(Kantar Worldpanel)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인 개인은 일상의 38%는 다른 사람과 제품을 공유하고 오직 62%의 경우에 특정 제품을 사용한다. 유럽에서는 개인 제품 사용의 비율이 71%이고 특히 독일은 79%에 달한다.
스페인 사람들은 하루에 평균 9가지의 위생과 뷰티 제품을 사용한다. 이 연구는 스페인에서 개인 제품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경향을 강조하며 스페인이 유럽의 일상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칸타 월드패널의 개인위생 습관 전문가이자 연구책임자인 덜크 비설스(Dirk Vissers)는 "이 변화된 습관은 제품의 최종 용도와 뷰티 습관의 개인화를 증가시킴으로써 시장 성장의 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더 단순해진 일상
퍼스널 케어 일상 제품의 단순화는 유럽 특히 스페인에서 눈에 띄는 경향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인 사람들은 하루에 평균 9가지의 위생과 뷰티용품을 사용하는데 이는 4년 전에 비해 0.6% 감소한 수치이다. (2013년 9.6개 제품 사용) 이 감소는 25세부터 44세까지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칸타 월드패널은 이같은 변화를 3가지로 분석한다. 첫째, 줄어든 자유시간이다. 보고서는 2013년 이후 위생관리 시간이 약 30초 줄어 들었고 또한 몇 가지의 활동들을 포기했음을 보여준다.(샤워횟수가 주 1회 감소) 그리고 비비크림, 자외선차단의 수분크림, 6가지 멀티 기능의 구강청결제 등 멀티 효과 제품의 사용 증가가 이를 보여준다.
둘째, 더 천연화된 제품이다. 사람들은 갈수록 자연적인 것을 선호한다. 자연 성분이 포함된 개인위생 용품을 찾고 보고서에 따르면, 화장과 같은 외형적인 측면에도 적용이 되는데 화장시 몇개 제품의 사용을 줄이거나 사용하지 않는 경우이다.
세째, 유행에 따른다. 화장품 업계에서 몇 제품들은 빠른 성장을 보이는 반면 다른 제품들은 뒤처지는데 유행에 매우 의존적이다. 이런 의미에서 남성용 면도 제품들은 최근 몇 년간 '힙스 터(hipster)' 유행에 영향을 받았다.
노년층 증가 "소비 기회"
이와함께 리포트는 향후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구 그룹 중 하나로 노년층을 꼽았다. 나이를 먹을수록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 수가 증가하면서 50세 이상의 여성 13% 이상이 화장품에 212유로(한화 281,220원)를 소비하고 남성의 21% 이상이 127유로(한화 168,466원)을 소비한다.
또 이 연령층은 그들의 일상 습관을 단순화하지 않는 유일한 그룹이며 인구통계학적으로 그 수가 매번 증가하고 있다. 덜크 비설스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화장품 업계 미래의 중요한 기회이며, 지금부터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