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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리포트] 시세이도, 젊은층 브랜드 '포스메(POSME)' 런칭

멀티 아이템 ‘플레이 컬러 칩’ 발매 10~20대 젊은층 확보 전력

[코스인코리아닷컴 최현정 기자] 시세이도(資生堂)는 1월 26일 새로운 브랜드인 ‘포스메(POSME)’의 첫 번째 상품인 ‘플레이 컬러 칩(Play Color Chip)’을 발매했다. 포스메는 10대 여학생들과 오픈 이노베이션 형식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브랜드다.

플레이 컬러 칩은 립, 치크, 아이, 아이브로 등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아이템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칩 형태로 제품을 덮고 있는 필름을 벗기고, 원하는 부위에 손으로 바르면 된다. 이번에는 밀크, 사쿠라, 카카오, 로제, 복숭아, 카시스, 라즈베리, 애플로 총 8가지 색이 공개됐다. 뒤이어 2월 23일에 8색, 3월 16일에 5색이 추가될 예정이다.



▲ 시세이도 새로운 브랜드 '포스메(POSME)' 플레이 컬러 칩(Play Color Chip) 제품. 
(사진 출처 : Fashionsnap)

시세이도는 화장품에 관심이 있는 10대 여학생 150명과 함께 브랜드 콘셉트와 디자인을 상의해 제품을 제작했다. 제작 과정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공개해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2017년 가을부터 시세이도는 ‘레시피스트’와 같은 신제품을 연달아 선보이며 젊은 층 개척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번 포스메 브랜드 발매도 그 연장선으로 보인다.

일본경제신문은 현재 시세이도는 고급 라인인 ‘클레드뽀보떼’와 ‘시세이도(SHISEIDO)’로 매출과 주가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지만 유난히 젊은 층에게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2003년 발매한 ‘마죠리카 마죠루카(マジョリカ マジョルカ)’ 이후 눈에 띄는 히트 상품이 나오지 않았다.

시세이도 우오타니 마사히코(魚谷雅彦) 사장은 일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젊은 여성들의 화장품 파우치에 시세이도 제품은 없다"며 "앞으로 화장품 소비의 중심이 될 세대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위기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새로운 상품만으로는 부족하며 광고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인기 여배우들을 기용한 TV 광고로 인지도를 높여가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10~20대 젊은 고객층은 TV보다는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더 이상의 성장은 어렵다는 분위기다.

시세이도는 고객과 직접적인 소통으로 만들어낸 포스메 브랜드로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포스메는 화장품 영역에 머물지 않고 디저트, 문구, 패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전개를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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