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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리포트] 립스틱 제품 대부분 '불만족' 등급 평가

독일 외코테스트, 14개 제품 테스트 12개 '미네랄 오일' 확인

[코스인코리아 채혜원 독일 통신원] 독일의 대표적인 소비재 검사기관인 '외코테스트(Öko-Test)'가 립스틱 제품들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불만족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천연 화장품 제품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독일 도르트문트 지역신문인 'Ruhr Nachrichten'은 지난 2월 22일 “외코테스트에서 기존 립스틱 제품을 테스트한 결과 대게 ‘불만족 등급’을 받았다”며 “반면 천연 화장품 립스틱은 대부분 ‘매우 좋음’이나 ‘만족’ 등급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외코테스트에 의해 평가받은 14개 제품 중 12개 제품에서 미네랄 오일(Mineralöl)로 간주되는 ‘포화 탄화수소(MOSH, Mineral Oil Saturated Hydrocarbons)’가 확인됐다. 유럽에서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미네랄오일’ 성분에 대한 논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유럽화학약품기관(Die Europäischen Chemieagentur, ECHA)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장품에 사용되는 미네랄 오일에는 발암 성분이 없다. 업계도 미네랄 오일은 수많은 조사를 통해 피부에 흡수되지 않으며, 화장품에 사용하는 오일은 고도로 정제되어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프랑스의 한 소비자단체가 “다수의 립밤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미네랄오일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해 큰 논란이 일었으며, 독일에서도 외코테스트 등의 기관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 유럽 립스틱 위험물질 주목. (출처 : https://www.ruhrnachrichten.de)


독일에서 립스틱(Lippenstift)은 색조 화장품 중 가장 중요한 제품이다. ‘뷰티 아틀라스 독일(Beauty Atlas Deutschland) 2017’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의 25% 이상이 “매일 립스틱을 이용한다”고 답했고, 18%는 그 이상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응답자의 20%는 매일 가지고 다니는 필수적인 색조 화장품으로 ‘립스틱’을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 앞서 외코테스트(Öko-Test)는 립밤에서 발견된 미네랄 오일 성분에 대해서도 경고한 바 있다. 총 24개의 립밤 제품을 조사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미네랄 오일 성분을 발견한 것이다.


당시에도 일반 제품과 달리 모든 천연 화장품(Naturkosmetik)에는 위험 요소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대형 드럭스토어인 로스만(Rossmann)과 데엠(dm)의 천연 화장품 브랜드인 알베르데(Alverde)나 알테라(Alterra) 제품 모두 ‘매우 좋음’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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