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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일본 화장품 시장, 다시 부는 한류·쁘띠프라 ‘주목’

화장품산업연구원 2018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일본편 발간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최근 일본 화장품 시장에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10대를 중심으로 한류 열풍이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 패턴과 모바일 채널의 급부상이 화장품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김덕중)의 2018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제1호(일본편)에 따르면 일본 젊은 층에서 새로운 화장품 소비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 소비 집단은 단순히 쇼핑을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쁘띠프라(Petit Price, 가성비가 높은 제품)는 용어가 등장해 성능(품질) 뿐 아니라 가격의 합리성도 따지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일본 뷰티 블로거인 ‘후나야마 아오이’는 일본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젊은 세대의 인터넷 이용행태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본의 모바일 광고시장의 성장 배경에도 젊은 세대의 영향이 큰데, 이들은 기본적으로 검색과 뉴스, 쇼핑과 SNS 등 대부분의 일상을 모바일을 통해 해결한다”면서 온라인과 SNS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들의 보여주기식 쇼핑 성향을 감안할 때 독특하고 예쁜 디자인 개발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들어 대 일본 수출의 높은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10대를 중심으로 한류 열풍이 재점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시장 확대에 유리한 환경”이라면서 “온라인 마케팅에 능한 우리 기업들이 온라인 채널과 SNS 마케팅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제 일본 시장 진출에 성공한 엘엔피코스메틱의 경우 성공 요인으로 장기적인 안목, 높은 시장 이해도와 긴밀한 소통, 제품 차별화 등을 꼽았다.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 무리한 광고나 홍보를 사용하지 않고 현지 전문가를 채용했으며, 일본 전용디자인 개발로 유통업체를 배려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일본 시장 진출 업체인 엔앤비랩도 독창적 제품 개발, 발 빠른 바이어 응대, 전문성 존중 등 자사만의 강점을 통해 일본 시장을 개척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제1호(일본편)에는 이 외에도 인기 스킨케어·메이크업 제품 분석, 일본 시장 진출 사례, 현지 마케팅 사례 등이 소개됐다.

한편,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3월부터 매월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올해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는 현지 유통제품 중 인기 제품의 성공요인 분석을 강화하고 현지 마케팅 사례 등을 신설했다. 또 시장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조사 국가를 일부 조정(인도네시아, 필리핀, 스페인, 콜롬비아→싱가포르, 미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했으며 작년까지 제공됐던 수출입 통계와 정책 등에 대한 정보는 사업내용이 유사한 ‘온라인 수출가이드북’으로 이관했다.

연구원은 “장기화되는 차이나 리스크에 따른 신규 시장 개척 성공 사례가 늘면서 미국, ASEAN 시장 등이 각광받고 있다”며 “기존 주요 수출국 동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유럽, 중동, 남미, CIS 등 권역별 주요 국가들도 관심을 가지고 조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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