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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화장품 인증 본격 시행 원료업체 급증

SK바이오랜드, 대봉엘에스 등 화장품 원료업체 9곳 제주 입주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장미란 기자] 청정섬 제주산 원료를 함유한 화장품에 주어지는 ‘제주 화장품 인증제도’ 시행에 힘입어 제주특별자치도에 입주한 화장품 원료회사가 9곳으로 늘었다.

제주테크노파크 등에 따르면 제주도에 입주한 화장품 원료 회사는 SK바이오랜드, 대봉엘에스, 바이오스펙트럼, 내추럴솔루션, 지에프씨, 뉴메드온(코시드바이오팜 자회사), 두래, 제주올가, 제주사랑농수산 등 9곳이다.

SK바이오랜드(대표 정찬복, 052260)는 일찌감치 제주 특산물의 사업화에 주목, 2005년부터 제주 지자체와 함께 상용화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관련 특허 보유와 함께 2014년 국내 처음으로 제주도로부터 용암해수사업단지를 분양 받은 국내 유일의 용암해수 화장품 원료 사업자이다.

여기에 지난 6월 준공식을 가진 제주공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0여년간 축적된 추출 기술을 활용해 화산송이, 동백씨 등 제주 천연 특산물 20여 가지를 화장품 원료로 상업화하는데 성공한데 이어 제주공장 준공으로 양산능력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SK바이오랜드 제주공장은 용암해수 가공 공정과 제주도 특산물 추출 공정을 통해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3,100m2(약 1천평)의 부지에 작년 10월에 착공해 8개월만에 준공했다. 연간 용암해수 취수량은 3000톤에 달한다.

이미 국내 화장품 메이저에 용암해수를 비롯한 제주 특산물의 화장품원료 인증을 마쳤으며 프랑스를 비롯한 미국과 중국의 화장품 메이저 업체에는 연내 인증을 마치고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SK바이오랜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원료의약품(API)과 화장품 소재 개발 전문 기업 대봉엘에스(대표이사 박진오, 078140)도 지난 4월 제주의 천연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와 식품첨가물을 생산하는 신규 공장을 설립했다.

대봉엘에스 제주공장은 기존 인천 1공장, 인천 2공장에 이은 세 번째 공장으로 제주도 자생 소재를 중심으로 연구 개발한 화장품 소재와 식품첨가물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제주공장의 연간 총 생산능력(Capa)은 600톤으로 화장품 소재와 식품첨가물 각각의 연간 생산능력은 400톤, 200톤이다.

대봉엘에스 박진오 대표는 “제주 공장은 원물확보에서부터 원료의 연구개발과 생산까지 제주 현지에서 실현할 수 있는 프로세스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며 “대봉엘에스의 주요 경쟁력으로 자리잡은 ‘에코-그린 프로세스 천연 제품’ 개발의 전진기지로 육성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이끌 천연물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첨단과학단지에 연구소와 제1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바이오스펙트럼(대표 박덕훈)은 제주산 화장품 원료의 글로벌화에 시동을 걸었다.

바이오스펙트럼은 지난 4월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클라리언트와 지분투자를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 96억원의 운영 자금과 공동 연구와 공동 사업화를 통한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계약을 계기로 클라리언트가 바이오스펙트럼이 공급하는 화장품 원료에 대한 전세계 독점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게 되면서 제주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다양한 천연자원을 이용한 혁신적인 원료들을 전세계 퍼스널케어 시장에 소개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 내추럴솔루션, 지에프씨, 뉴메드온, 두래, 제주올가, 제주사랑농수산 등의 화장품 원료업체들도 화산송이, 제주마유, 유채꽃, 동백오일, 녹차, 백년초 등 다양한 제주 생물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제주도의 용암해수와 특용작물은 세계가 주목하는 천연물로 화장품 원료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급증하는 추세”라며 “메이드 인 제주(Made in Jeju) 인증제와 관련해 제주산 화장품 원료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제주 화장품 원료업체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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