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장미란 기자] 생활화학 전문기업 KCI(대표 윤광호, 036670)가 국내 화장품 원료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RSPO’ 인증을 획득했다.

7월 29일 KCI 서울사무소에서 ‘RSPO 인증 수여식’이 진행됐다. 화장품원료 제조업체인 KCI는 친환경 팜유(Palm Oil)를 사용한 제품을 생산 공급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으로 친환경 경영을 추진해 국내 처음으로 화장품 원료 분야에서 국제 환경단체인 ‘RSPO’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RSPO(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 지속가능한 팜유 라운드 테이블)’는 화장품, 식료품, 세제의 천연원료인 팜유 생산을 위해 2004년 설립된 국제환경 비영리 단체이다.

RSPO는 지속가능한 팜유생산과 사용을 위해 국제적 기준을 만들었고 RSPO는 팜유가 들어간 상품을 제조, 유통하는 기업에는 인증받은 팜유가 지속가능하지 않은 방법으로 생산된 다른 Oil과 섞이지 않도록 철저히 구분하도록 한다. 더불어 이러한 상품이 투명한 방법으로 유통되도록 하는 기업에게 RSPO 인증을 부여한다.

팜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거래되는 식물성 기름으로 2020년까지 세계적인 수요는 2배가 증가될 전망이다. 늘어나는 팜유의 소비는 열대우림의 생태를 위협하며 이는 곧 생물다양성의 파괴, 탄소배출량의 증가 등의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현재 팜유에 대한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RSPO 인증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으며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국가는 RSPO 인증받은 팜유만 조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팜유와 관련된 국제적인 기업들도 발 빠르게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로레알, 유니레버, 까르푸, 올람인터내셔널 등의 글로벌 기업이 RSPO 인증을 받았으며 이처럼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KCI가 인증을 획득했다. 

KCI는 최근 전세계 화장품 1위 기업인 로레알 등에서 RSPO 인증 제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는 추세에 주목하고 친환경 팜유를 사용한 계면활성제를 생산할 수 있도록 RSPO에서 요구하는 내부 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등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을 인정받아 국제적인 친환경 인증기관인 컨트롤유니온코리아를 통해 RSPO 인증을 획득했다.

KCI는 앞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사후 심사를 통해 RSPO 인증시스템을 유지, 개선하고 RSPO 인증 팜유를 사용한 제품의 글로벌 다국적 기업으로 판매가 기대돼 그린 산업의 강화를 토대로 한층 더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