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 시장 진출에 뛰어드는 화장품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복잡한 절차와 유통망 구축까지 오랜 시일이 소요되는 수출보다 온라인을 통해 해외 소비자와 만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6월 2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제1대회의실에서 ‘제2회 화장품 수출 활성화 지원 세미나’를 개최, 글로벌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의 실무 정보를 제공, 글로벌 온라인 유통채널 진출을 지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2018 글로벌 화장품 시장 트렌드’에 대한 주제로 민텔(MINTEL) 김보라 이사가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미국 e-commerce 시장 진출 전략(AMAZON 입점과 사례 중심)’에 대해 크레이드 인터내셔널의 조신호 팀장, ‘중국 e-commerce 시장 현황·트렌드와 판매 사례’를 에이컴메이트 송종선 대표, ‘전자무역수출신고 방법 안내와 활용’ 관련해 KT NET의 김진하 차장이 각각 발표했다.

민텔 김보라 이사는 ‘2018 글로벌 화장품 시장 트렌드’에 대한 발표에서 ▲자연주의 2.0 ▲의식있는 브랜드 ▲나의 뷰티, 나의 개성 ▲디지털과 맞춤화 쇼핑이라는 4가지 키워드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 트렌드를 요약했다.

그는 “한국 시장 관점에서 봤을 때 디지털, 맞춤형 쇼핑이 다가오고 있고, 내추럴 더마 트렌드에 따라 자연주의 2.0이 보편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의식있는 브랜드’와 ‘진정성’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은 점점 더 자신들의 가치관과 신념에 부합하는 브랜드, 민감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명확하고 용감한 태도를 위하는 브랜드를 선호할 것이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디지털 평판은 쉽게 잊혀 지지 않는다. 소비자들을 기만한 내용이나 거짓된 캠페인들은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알려지고 전파되므로 대의적인 마케팅 캠페인은 단순히 트렌드를 쫒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있는 동기에 기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크레이드 인터내셔널 조신호 팀장과 에이컴메이트 송종선 대표가 각각 ‘미국 e-commerce 시장 진출 전략(AMAZON 입점과 사례 중심)’, ‘중국 e-commerce 시장 현황·트렌드와 판매 사례’를 주제로 미국, 중국 이커머스 시장 진출 노하우를 공유했다.

에이컴메이트 송종선 대표는 “중국 크로스보더 마켓에서 수입 상품 구매가 자연스러워지고 있으며, ‘한번도 안 사본 소비자는 있어도 한번만 사는 소비자는 없다’고 할 정도로 재구매율이 증가하고 있다. 주요 판매 상품군은 ‘뷰티’이고, 객단가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진출 시장과 관련해 “진출에 앞서 브랜드 상표권을 꼭 챙기기 바란다. 중국 소비자들이 브랜드는 인식하지 못해도 제품으로는 중국에서 유명한 제품들이 상표권을 선점당해서 피해를 당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시장 진출 시 지식재산권, 광고법 등 중국 정부의 엄격한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그렇지 않은 경우 법적, 상업적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