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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포트] 중국 사로잡은 헤어케어, 려(吕) 중국 매출 고공 행진

려(吕) 매출 연평균 358% 성장, 현지화 전략 가속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현진 기자] 한국 헤어케어 제품이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한국 뷰티·생활용품 업체들은 중국에서 샴푸와 린스 등 헤어케어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유로모니터(Euro monitor)에 따르면 2014~2017년 한국 아모레퍼시픽 샴푸 브랜드 ‘려(吕)’의 중국 시장 매출액 증가 폭이 9,521%에 달해 해마다 매출이 평균 358%씩 급증했다고 전했다.

 

려(吕) 헤어케어 시리즈는 중국 슈터마켓, 편의점 등 9000여 개의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한 해에 3,000개나 입점 매장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현지 반응이 좋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올해 3월부터 려(吕) 헤어케어 시리즈는 중국 배우 양쯔(杨紫)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본격적인 중국 현지화 전력에 시동을 걸며 올해 1~4월 려(吕) 헤어케어 시리즈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5% 성장했다. 특히 중국 현지에서는 탈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 려(吕)의 탈모 관련 라인이 전체 매출액의 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의 중국 최고의 쇼핑 시즌인 ‘광군제(双11)’ 행사 중 려(吕) 샴푸와 린스 세트도 불티나게 팔렸다. 2016년 ‘려(吕) 함빛모’ 샴푸&린스 세트는 온라인 예매를 시작한 지 5일 만에 3만 세트가 완판됐다. 지난해 ‘려(吕) 자양윤모’ 샴푸&린스 세트도 온라인 예매에 2만4000세트가 판매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하반기 중국에 ‘미쟝센’ 헤어케어 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미쟝센은 아직 본격적인 중국 진출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미 한국의 헬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의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어 높은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다. 헤어케어 매출 순위를 보면 ‘미쟝센 퍼펙트 세럼 오리지널’이 1위를 차지하고, 2위는 ‘려 한빛 극손상 샴푸’이다.

 

LG생활건강도 프리미엄 샴푸 브랜드 ‘리엔 윤고’를 내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 중이다. 리엔 윤고는 이미 중국 3,360여 개 왓슨스 매장에 입점돼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윤고 시리즈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 유커를 통해 유명세를 입게 됐다”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탈모 방지용 샴푸 브랜드 닥터그루트(Dr.Groot)를 선보였다. 현재 2,280여 개 매장 중 판매되고 있다.

 

애경산업도 중국에 헤어케어 제품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애경산업은 2012년 중국에서 ‘케라시스’를 출시했고, 올해는 “DERMA&MORE” 브랜드를 론칭했다. 애경산업 관계자에 따르면 헤어케어 제품은 타오바오(淘宝)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매출 실적도 높다고 전했다.

 

매년 성장하고 있는 중국 헤어케어 시장 규모는 2014년 69억 달러(한화 약 7조 7,059억 원)에서 지난해 76억 달러(한화 약 8조 4,876억 원)로 크게 증가했다. 2022년에는 80억 달러(한화 약 8조 9,344억 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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