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오영안 기자] 화장품 브랜드숍 ‘스킨푸드’가 결국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스킨푸드는 관계자는 10월 8일 “현금 유동성 대비 과도한 채무로 일시적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채무를 조정하고 기업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것이 채권자 등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스킨푸드는 조중민 전 피어리스 회장의 장남 조윤호 대표가 최대주주로 2004년 설립됐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2년까지 연매출 2,000억원으로 성장했으나 공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이 벽에 부딪힌데다 2015년 메르스, 2016년 중국 사드보복으로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줄어들면서 4년 연속 매출 감소와 영업손실이 누적됐다.
이미 지난해 말 기준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약 169억원 초과했고 올해 연말 만기인 금융권 차입금 29억원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부도를 면치 못할 위기에 처했다. 현재 협력업체 14곳이 스킨푸드 자회사인 아이피어리스 소유의 경기도 안성 생산공장에 가압류를 신청해 법원이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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