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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중국 마케팅 돋보기 (12)] ‘차이나는 차이나’ 트레이드 시대 넘어 마케팅 시대로

모방제품, 유사제품 출현 일상화 본격 진출 앞서 철저한 사전조치 필요

 

동북아시아에서 한국과 중국의 상호 간 협력과 경쟁을 날로 증가하고 있고 한중 간 정치, 경제, 사회 등 제반 관계 또 복잡하고 밀접하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사드 배치의 영향으로 한중 간 제반 관계가 정체된 시기도 있었지만 한국의 정권교체와 북한의 비핵화 움직임 등이 맞물려 중국과의 관계도 또다시 변화하고 있다. 1995년부터 20여 년을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진행한 김창용 사임당화장품 전무는 그동안 체득한 경험들을 시리즈로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한중 관계를 되새겨 보고 이를 통해 향후 화장품 업계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창용 편집위원] 정품과 유사 제품 그리고 모조 제품의 차이를 설명할 때에 종종 응용하는 사진이다. 모조품이 출현했다는 징후는 아마도 어느 정도 인지도를 확보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단 하루만! 그 후로는 영업, 마케팅 전략의 대폭적인 수정이 필요해질 것이다. 실제로 초기 유사품이 출현했을 때에 나 또한 매우 흥분이 됐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이 모조품의 단속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실질적으로 모조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알고 조치를 취하려고 현지의 관련 기관의 도움을 의뢰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결국은 이를 해결할 수가 없었다. 현지의 공장 관련 기관과 해당 공장의 꽌시가 너무 좋았으며 단속 전에 이에 대한 정보가 이미 상대방에 흘러 들어가 있었던 것이다. 지방 보호주의와 연계된 꽌시의 폐해를 직접 경험하게 됐다. 물론 그 후로는 모조품이 동일 공장에서는 생산하지 않았으나, 그 피해는 모조리 정품 회사에 남게 됐던 아픈 경험이었다.

 

'아모레'에 대응한 '애밀레', '삼성'에 대한 '삼싱'과 같은 모조품의 경우는 나름 해결 방안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정품에 대한 강한 신뢰를 소비자로부터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힘든 영역이 유사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유사 제품의 경우 특정 기술 특허를 모방하거나 또는 제품 또는 브랜드 콘셉트의 유사성으로 인해 새롭게 시장에 선보인 제품이 시장 정착 단계 이전에 사장되는 경우로 발전할 수도 있다.

 

 

다른 측면에서는 유사한 콘셉트의 제품군이 다양화돼 시장 파이를 키우는 방향으로 전개되기도 한다. 유사 제품의 출현 상황에서는 더욱 차별화라는 마케팅 요소에 관심을 가지고 마케팅 활동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모조품, 모방제품, 유사제품의 출현이 매우 일상화돼 있으며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정보의 흐름 속도가 매우 빠른 최근에는 더욱 이러한 시장의 동질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적인 지적재산권 보호 조치는 매우 신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차별적 요소를 정확히 부가하는 업무 추진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시장의 동질화 경향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현재의 경쟁 환경에서 특히 중국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참가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부문이 있다. 현지에서 개최되는 화장품 전시회를 참관하고자 하는 중국의 수많은 화장품 관계자들의 목적 중에는 유사품 개발을 위한 관계자들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사전에 지적 재산권 보호 조치와 화장품 위생 허가를 취득해 정상적인 중국 수출의 길을 열고서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와는 달리, 이러한 사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단지 중국 시장의 가능성을 먼저 타진하고자 참가한다면 제반 요건을 갖추고 현지 시장 개척을 하기 전에 이미 중국의 경쟁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거나 유사품이 먼저 시장이 도입돼 있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특히 중국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참가를 결정하기 전에는 반드시 자사의 브랜드와 디자인 그리고 콘셉트에 대한 정보를 중국 시장 접근 전에 중국업체에 알려 주는 오류는 방지해야 함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재주를 부리는 자와 돈을 버는 자가 다를 수 있다는 전제하에 현명한 중국 시장 접근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김창용 사임당화장품 전무

 

프로필

(전) 뷰티화장품 부사장, 토니모리 해외사업 부문장, 한국무역협회 해외 마케팅 자 문위원, 코리아나화장품 중국 천진법인 총경리, 웰코스 화장품사업부 이사, 아모레퍼시픽 중국 심양법인 총경리, 아모레퍼시픽 중국지역 연수(중국 강소성 쑤저우대학), 아모레퍼시픽 영업부문, 마케팅부문, 기획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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