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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파지’ 활용한 획기적인 화장품 신소재 개발 주목받다

11월 23일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 코스메틱 산업 발전 방향 심포지엄’ 조재열 교수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남주 기자] 국내 바이오 코스메틱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 패러다임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정보와 담론이 넘쳐 나고 있는 상황이다.


성균관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 바이오코스메틱 UNIC, 바이오코스메틱스학과는 공동주관으로 11월 23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N센터 컨퍼런스룸 86120에서 국내 화장품 관련 기업, 학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 코스메틱 산업 발전 방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 코스메틱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4차 산업혁명 트렌드와 스마트 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다양한 컨텐츠는 물론 최신 바이오 코스메틱 연구개발 현황과 신소재 개발 현황을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주제발표 세 번째 연사로 나선 조재열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자가포식과정 촉진 소재를 활용한 미백 기능성 화장품 소재개발(Development of cosmoceuticals using autophagy : An example of biological approaches)’을 주제로 자가포식과정 조절제들의 화장품소재 개발 사례와 피부미백 기능조절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재열 교수는 ‘오토파지(autophagy)’라고도 불리는 자가포식 과정을 통해 새로운 바이오 원료를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미백, 멜라닌 생성 억제, 항노화 등의 기능성 화장품을 어떻게 개발해 왔는지를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조 교수는 “오토파지는 ‘스스로 먹는다’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Auto(self)+Phagy(to eat)’로 세포가 스스로 세포 내 노폐물이나 낡은 단백질을 제거할 뿐 아니라 이를 재활용해 다시 건강한 상태의 세포로 재생시키는데 매우 필수적인 신규 개념의 항노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들 과정의 중요성은 최근 이를 연구하고 개발한 일본의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의 2016년 노벨상 수상을 통해서도 증명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항노화와 미백 기능성 신규 화장품 소재 발굴에서도 자가포식 과정을 조절하는 소재개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몇몇 신규 화장품들은 이들 자가포식과정을 조절하는 성분들을 함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주제발표에서 조 교수는 자가포식과정 조절제들의 화장품 소재 개발 사례와 피부 기능조절 관련 기초연구를 소개하면서 “연구결과를 한국콜마를 통해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염증 규제와 관련된 유전자인 AKT/c-Fos 단백질에 근거를 두고 연구에 착수했다”고 소개하면서(AKT and c-Fos are inflammation regulatory genes) “이들 두 단백질과 오토파지와의 상관관계를 추적함으로써 새로운 소재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정량적(quantitative) 분석 결과 여러 가지 AKT 단백질 가운데 AKT2가 오토파지와 연계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조 교수는 “AKT2를 활성화 인자(activator) 또는 억제인자(inhibitor)로 작용하게 하면서 이것이 어떻게, 또는 얼마나 정량적으로 오토파지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 본 결과, AKT2의 수준에 따라 오토파지가 반응하면서 멜라닌 형성을 억제하거나 항노화에 기능하는 기전을 발견해 냈다(AKT2 was found to be inducing autophagy responses linked to anti-melanogenesis and anti-aging responses)”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 같은 AKT2와 오토파지의 상호 연계 기제를 활용해 오토파지에 기반을 둔 기능성 화장품 (autophagy-regulatory cosmeceuticals)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몇 오토파지 제어 특성을 가진 합성 화장품 신원료는 멜라닌 형성 억제와 항노화 작용에 기여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Several compounds with autophagy-regulatory property showed anti-melanogenesis and anti-aging activities)”고 연구 성과를 밝혔다.


조 교수는 끝으로 “국내 화장품 산업이 K-Wave의 훈풍을 타고 전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오토파지를 활용한 신기능성 화장품과 같은 획기적인 신원료 제품들이 속속 개발돼 우리 국내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이 확대되면서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결론을 맺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김성규 교수의 사회로 2개 특강과 4개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김현정 차바이오F&C 연구개발사장(CTO)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화장품-화장품의 파괴적 혁신’을, 김주덕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교수가 ‘바이오 코스메틱과 화장품 산업 종합발전 계획’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주제발표는 김용호 성균관대학교 성균나노과학기술원 교수가 ‘천연활성물질 - 펩타이드 복합체 기반 바이오 코스메슈티컬 기술 개발’을 주제로 천연활성물질을 발굴, 활성물질과 피부투과 기능성 펩타이드와의 복합체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과 미용소재 개발 결과를 공유하고 피부투과 활성물질 전달기술의 개발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조재열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자가포식과정 촉진 소재를 활용한 미백 기능성 화장품 소재개발’을 주제로 자가포식과정 조절제들의 화장품소재 개발 사례와 피부미백 기능조절 관련 기초연구 결과를 소개했으며, 마지막으로 김성래 스타프랜즈 대표이사는 ‘약물전달 시스템에 기반을 둔 화장품 개발’과 이라는 주제로 약물전달 시스템을 적용한 세계 화장품의 예와 기술을 소개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차별화된 화장품 연구개발 기술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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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파지  신원료  ‘4차 산업혁명  바이오 코스메틱  조재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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