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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화장품 효능효과 입증 중요, 약물전달 시스템 중요성 커진다

11월 23일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 코스메틱 산업 발전 방향 심포지엄’ 김성래 대표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남주 기자] 국내 바이오 코스메틱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 패러다임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정보와 담론이 넘쳐 나고 있는 상황이다.

 

성균관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 바이오코스메틱 UNIC, 바이오코스메틱스학과는 공동주관으로 11월 23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N센터 컨퍼런스룸 86120에서 국내 화장품 관련 기업, 학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 코스메틱 산업 발전 방향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 코스메틱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4차 산업혁명 트렌드와 스마트 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다양한 컨텐츠는 물론 최신 바이오 코스메틱 연구개발 현황과 신소재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주제발표 마지막 강사로 나온 김성래 스타프랜즈 대표이사는 ‘약물전달 시스템에 기반을 둔 화장품 개발(Development of  Drug Delivery System-Based Cosmetics)’과 관련해 약물전달 시스템을 적용한 세계 화장품의 사례와 기술을 소개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차별화된 화장품 연구개발 기술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김성래 대표는 예정된 발표시간보다 20여분이나 연장해 발표을 진행하면서 나노테크놀로지가 어떻게 화장품 연구개발, 특히 제형 개발에 응용되는지에 대해 소상하게 설파해 참석자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성래 대표는 “나노기술이 화장품 제조에 적용되는 건 화장품의 효능과 효과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화장품 성분이 표피, 진피, 피하조직 층 등 목표지점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drug delivery system' 기능을 극대화하는 것이 나노기술이 화장품과 연계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10 마이너스 9승, 즉 10억분의1m 크기의 작은 입자들이 화장품 성분의 도달 목표지점에 최대한 잘 침투해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노테크놀로지의 적용 방식”이라고 설명하면서 “보통 화장품 성분을 구성하고 있는 입자들의 크기는 100, 또는 200~300나노 크기의 입자로 보면 된다”고 피력했다.

 

그는 “나노 기술이 화장품에 적용됨으로써 성분이 타깃 지점에 정확하게 도달될 수 있으며, 목표지점 도달 후에는 미백, 탄력, 항노화 등 바라는 바의 효과를 보다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 “화장품이 추구하는 항노화(anti-aging) 작용이 보다 효율적으로 달성될 수 있으며 광노화(photo-aging) 등 외부 조건에 의해 생기는 피부 트러블을 제조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노기술을 적용해 제조기법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어려운 개념들을 풀어나갔다.

 

김 대표가 든 사례 가운데 하나는 “예를 들어 자외선 차단제를 구성하는 입자를 보면 입자 크기가 자외선을 피부에서 반사할 수 있는 크기가 돼야하고 이런 경우 입자(particle)의 사이즈는 피부 위에 노출되고 안으로 침투(permeability)하지 않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 “제형의 색깔이 육안으로 봐서 투명하게 하느냐 아니면 우윳빛으로 하느냐 여부도 입자크기로 정할 수 있는데 이는 입자 크기에 따라 빛의 굴절 정도가 달라 반사돼 눈으로 들어오는 빛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노입자와 나노기술이 화장품 제조에 사용되는(Use of nanomaterials and nanotechnology in cosmetic products)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목적하는 장소에 도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즉, 적용효과가 있는 성분(Active Ingredients)만이 진정한 성분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다시 말해 “아무리 좋은 성분, 원료, 제형도 목표지점에 정확하게 도달해 작용 기전을 당초 개발자의 의도대로 발현하지 못하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99%의 알로에 성분이 있는 제품이 목표지점에 도달해 제대로 작용하는 성분입자가 0.1%라고 가정한다면 과연 99%는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약물전달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성래 대표는 "미래 화장품에 대해 정확하게 입증된 효과에 근거한 화장품인 EBC(Evidence based cosmetics)와 기능성이 보장된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s)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김성규 교수의 사회로 2개 특강과 4개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김현정 차바이오F&C 연구개발사장(CTO)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화장품-화장품의 파괴적 혁신’을, 김주덕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교수가 ‘바이오 코스메틱과 화장품 산업 종합발전 계획’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주제발표는 김용호 성균관대학교 성균나노과학기술원 교수가 ‘천연활성물질 - 펩타이드 복합체 기반 바이오 코스메슈티컬 기술 개발’을 주제로 천연활성물질을 발굴, 활성물질과 피부투과 기능성 펩타이드와의 복합체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과 미용소재 개발 결과를 공유하고 피부투과 활성물질 전달기술의 개발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조재열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자가포식과정 촉진 소재를 활용한 미백 기능성 화장품 소재개발’을 주제로 자가포식과정 조절제들의 화장품소재 개발 사례와 피부미백 기능조절 관련 기초연구 결과를 소개했으며, 마지막으로 김성래 스타프랜즈 대표이사는 ‘약물전달 시스템에 기반을 둔 화장품 개발’과 이라는 주제로 약물전달 시스템을 적용한 세계 화장품의 예와 기술을 소개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차별화된 화장품 연구개발 기술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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