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여수워터테라피 김여진 대표] 피부기관은 몸속의 대사물질과 가스들이 모공과 땀구멍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고 외부의 에너지와 피부로 스며드는 물질들이 모공을 통해 혈관을 따라 몸속으로 들어가는 통로이다. 인체의 바깥에서 내부를 덮고 있는 피부기관은 직속기관인 모세혈관(capillary)으로부터 받은 산소와 영양을 신경계의 기본단위인 뉴런(neuron)으로부터 받은 정보와 함께 신경세포의 물질 이동 수단인 수로를 통해 320여종의 인체세포들과 피부 부속기관에 공급한다.

피부기관의 구조

인체에서 가장 넓고 얇은 피부구조는 피부의 외피와 내피를 덮고 있다. 외피는 표피, 진피, 피하지방으로 구성되고 내피는 입속에서부터 항문까지 연결되며 다시 항문에서 외피로 이어진다. 피부의 부속기관은 손발톱, 땀샘, 피지선, 모발, 피모, 모공, 땀구멍이며 전신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어 외부에서 침범하는 각종 세균과 독성물질을 방어한다. 또 감각기관, 체온조절, 배설기관을 작동시킨다.

피부의 직속기관인 모세혈관(capillary)

모세혈관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미세구조로서 동맥과 정맥 사이를 연결하는 말단 혈관망을 구성한다. 좌심실과 연결되는 대동맥으로부터 주요 동맥이 분지되고 이들 동맥은 다시 세동맥으로 분지한 후 모세혈관으로 이어진다. 모세혈관에서는 주변 조직들과 산소와 영양 그리고 폐기물 등 물질교환이 이루어진다. 이때 산소 농도가 낮아진 혈액은 세정맥을 거쳐 정맥으로 합쳐진 후 대정맥을 통해 심장의 우심방으로 되돌아간다.

얼굴이나 두피 열을 만드는 고혈압은 전신의 세동맥이 수축하면서 높아지는 저항 때문에 생긴다. 저항을 이기고 혈액을 흐르게 하려면 더 힘이 가해져야 하니 혈압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 혈액은 피부에 영양을 공급한다. 혈액 속의 혈장은 물이 약 90%를 차지한다. 모세혈관이 막히는 원인은 혈액 속에 물과 산소가 줄어드는 데 있다.

미국 국립기상연구소는 2030~40년경 태평양, 미국 서부해안, 하와이 등에서 산소 부족과 함께 물고기들의 질식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후 변화가 초래한 해양산성화(pH8보다 낮아짐)와 바닷물의 온도 상승으로 인해 바닷물에 녹아 있는 산소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산소 농도가 약해지면 바다 속 생물체가 스트레스를 받아 크기가 작아지고(저산소에 적응하기 위해), 생존이 위태로워지듯이 피부도 점점 수분과 산소가 부족해지고 있다. 특히 인체는 물과 산소가 풍부해야 건강한 배엽을 만들 수 있다.

인체의 신비는 배엽에서 형성된다. 배엽은 다세포 동물의 발생 초기에 수정된 난세포가 2주 정도 지났을 때의 특정 조직을 만들어내는 세포층이다. 난할기가 지나면서 형태 형성 운동으로 인해 생기는 세포층을 외배엽, 중배엽, 내배엽이라고 한다.

정상적인 발생일 때 내배엽은 소화기관과 폐 등의 기관으로 분화되고 중배엽은 척삭, 체절, 촉판으로 분리된 후 제각기 분화해 뼈, 근육, 혈관계, 비뇨생식기 등의 기관으로 자란다. 외배엽에서는 표피, 손발톱, 모발, 피부샘 등의 겉조직과 신경계·감각기관(눈, 귀, 입, 항문의 점막 등) 등 뇌와 직접 소통하는 기관 들이 형성된다. 외배엽에서 형성된 조직들은 대부분 피부미용 분야에 속한다. 피부는 그 사람의 영혼을 담고 있는 그릇이고 건강 상태를 표현하는 거울이다.

김여진 진여수워터테라피 대표

프로필 : 김여진 핸드경락성형미용센터 설립,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기공학) 전문가과정 수료, 국민대학교 미용아카데미 초빙교수(핸드경락),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동양철학과 전문가과정 수료,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요가학 명예석사 수료, 진여워터테라피 중앙연구소 설립, 대한민국 신지식인 선정 * 저서 : ‘손으로 미인을 만들 수 있다’, ‘김여진의 핸드경락 마사지’, ‘김여진의 발 경락 마사지’, ‘코리안 경락 마사지’, ‘굿바이! 팔뚝살’, ‘피부호흡을 위한 워터테라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