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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 국제 천연 유기농 화장품 박람회

중국 시장 중요도 높으나 화장품 수출 다국화해야 할때다

12월 6일 국회 헬스&뷰티 발전포럼, ‘한국 화장품 수출 시장 다변화 세미나’ 개최

 

[코스인코리아닷컴 고훈곤 기자] 국회 헬스&뷰티 발전포럼 대표인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경기 부천 소사, 보건복지위)은 12월 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한국화장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내 화장품 산업은 뛰어난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수출액 49.4억 달러로 4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은 중국 41.4%, 홍콩 23.7%로 중화권 의존도 매우 높아 중국의 영향으로 인해 화장품 산업이 쉽게 흔들릴 수 있어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전략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국회와 정부, 기업,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 화장품이 중국을 넘어 동남아, 중동, 유럽 등 세계로 나아갈 길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첫 주제발표로 나온 홍희정 유로모니터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뷰티 시장 분석 및 K-뷰티 현안 점검’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뷰티 시장에 대해 발표했다. 홍 연구원은 “2017년 기준 글로벌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규모는 4,650억$이며,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은 연평균 2.7%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하며 남미와 동유럽 지역은 향후 5년간 고성장이 예측되나 아시아 시장 규모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현재 중국은 아시아 시장에서 44%의 점유율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10%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매년 꾸준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은 뚜렷한 실적이 보이지 않으나 향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K-뷰티의 기반은 역시 중국과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이 앞으로도 주도적이 될 것으로 예상되나 중화권 위주에서 벗어나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출의 평준화를 이뤄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홍 연구원은 “유로모니터는 뷰티 서베이를 매년 시행하며 시장을 분석하고 있다. 이 분석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의 의식수준과 소비증대에 따라 스킨케어 시장은 프리미엄 브랜드(35%)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며 “최근 스킨케어 소비 형태는 1주일에 8개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등 매우 복잡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희정 연구원은 K-뷰티의 향후 전략에 대해서 “새로운 카테고리의 확장에 따른 경쟁력 강화, 강력한 브랜딩을 통한 소비자 확보, 안티폴루션 화장품 시장의 중요성, 현지 소비자 성향을 파악하고 로컬화 된 성분을 이용한 현지 지역화에 맞는 제품과 마케팅이 향후 세계시장에서 K-뷰티의 경쟁력을 가지고 가야할 것이다”고 전략을 내세웠다.

 

 

두번째 주제발표를 실시한 박동욱 KOTRA 시장조사팀장은  ‘글로벌 화장품산업 트렌드와 우리 기업 진출전략’를 발표했다. 박 팀장은 글로벌 화장품 시장 동향, 우리 화장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 현황, 지역별 화장품 시장 트렌드에 대해 소개했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2015년 이후 연평균 3.1% 성장했으며, 2017년 전 세계 4,648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2022년까지 연 평균 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장품은 미래 유망산업이며 문화산업과 신유통·디지털화, 활발한 인수합병과 산업재편에 따른 합종연횡 등 21세기 최고의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이자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미래 유망산업이다.”

 

화장품 시장의 글로벌 트렌드는 공급자 입장에서 ▲건강과 활동성을 중시하고 운동과 레저가 결합된 휴대성이 간편한 ‘Active Beauty’ ▲생산주기가 단축되고 소모품화 되며 일회성화의 ‘Brisk(Fast) Cosmetic’ ▲바이오 소재가 가미되고 천연연료를 활용한 고급 프리미엄화 제품의 ‘Cosmeceutical’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맞춤형 솔루션과 신선한 디자인을 통한 고부가가치를 표방한 ’Devise & Design‘이 주요 키워드가 됐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피부자극을 최소화 하고 자연스런 화장법을 선호한 ‘Minimalism’ ▲다양한 기능을 복합한 제품으로 화장의 소요시간을 줄이고 화장시간을 절감한 ‘Multi-fontionality’ ▲고가제품의 소비성향과 남성의 뷰티시장 확대에 따른 ‘Masstige-Men’s‘ ▲체험 가능한 다양한 유통채널과 체험이 가능하고 오프라인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한 ‘Multi-brand shop’ 등이 화두가 되고 있다.

 

박동욱 팀장은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한국 화장품은 BB크림, 시트마스크, 쿠션팩트 등 창의적이고 신선한 제품으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겨냥, 뛰어난 제품 기술력과 창의적 패키징으로 세계 메이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화장품 수출에서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이 67%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선진국 시장에 전면승부를 하거나 동남아시아 및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남미나 중동, 아프리카 등 틈새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수출지역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수출통계 분석 모델로 바라본 K-뷰티 잠재시장은 현재 수출액보다 수출 잠재력이 높은 국가이다. UAE, 사우디, 이란 등 중동 국가의 수출 잠재력이 가장 크며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선진시장 중에도 블루오션이 남아있다는 것이 코트라의 분석이다. 또 포화 상태가 대부분인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공략 가능한 국가로 인도와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꼽았다. 이어 마지막으로 중국, 미국, 유럽, 동남아, 러시아,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등 지역별 화장품 시장 트렌드를 소개했다.

 

 

이날 마지막 주제발표를 실시한 박진영 코스메랩 대표가 ‘화장품 수출 애로사항과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제안’을 주제로 국내 화장품 기업들에게 다양한 제안과 주의를 당부했다. 박 대표는 국내 중소 브랜드들의 해외 유통망 진입과 문제점이 무엇인지 지적했다.

 

박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 시 각 국가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제품 개발(문화, 기후, 인종)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화장품 인증 시 기획단계에서부터 성분과 제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값비싼 해외 인증 비용이 중소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품 기획부터 개발, 생산에 이르기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유통망 입점 후에도 발생되는 많은 비용, 한국 인기 제품에 대한 해외 유통사의 COPY 사례, 한국 제품을 겨냥한 현지 유통사들의 자체 PB 브랜드 등이 한국 중소기업들의 몰락을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이 외에도 해외 진출을 하기 위한 국가별 화장품 인증제도를 철저히 숙지해야 한다고 덧붙여 소개했다. “유럽인증 CPNP는 4∼5년 전부터 내용이 강화되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등록 완료되기까지 통상 4∼6개월이 소요되나 필요서류만 완벽하게 구비되면 3개월 이내로 단축이 가능하다. 한번 등록되면 영구적이지만 제품 내 변경사항 발생 시 관련 내용을 다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박 대표는 이어 “국내 기업들이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는 중국 위생허가 인증은 지난 11월 10일 변경되어 이전보다 수월해진 면은 있지만 제품 하자 발생 시 그 책임을 100% 국내 기업이 감당해야 하므로 주의를 요망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품목당 대략 200∼3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해 중소기업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어 “무엇보다 기간이 길고 내용이 복잡하며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이전보다 내용이 많이 완화됐지만 상해 위생허가는 아직 존재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외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 SASO 인증, 베트남 인증, 인도네시아 BPOM 인증 절차는 우리에게 매우 생소한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러한 국가별 인증, 허가 제도를 중소기업이 정보가 부족하니 정부나 관련 국방부 직할부대와 기관에서는 온라인 교육이나 전문가 교육을 실시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생겨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김상희 의원이 주최하고 국회 헬스&뷰티 발전포럼이 주관했다. 그리고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김상희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화장품은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로 세계 각국의 인정을 받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라며 “중국이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중국 시장 공략을 지속하되 다른 수출 시장 공략에 대해 깊게 고민해 봐야 한다. 오늘 세미나가 우리 화장품이 세계로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고견을 모으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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